원격 의료 플랫폼을 운영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닥터나우는 13일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시리즈A 투자는 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새한창업투자, 해시드, 크릿벤처스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올 상반기에 네이버와 미래에셋 등으로부터 받은 투자를 포함해 총 120억 원의 누적 투자를 받았다.
이 업체는 약 150곳의 병원 및 약국과 협업해 내과, 소아과, 피부과 등 다양한 진료 과목을 대상으로 원격진료, 처방약 배달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원격 의료에 참여하는 제휴 병원 및 약국에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는 정책으로 서비스 대상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에 앱 내려받기 횟수가 누적으로 27만 건을 기록했다.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부사장은 "닥터나우는 매달 40% 가까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규제 상황에서도 디지털 의료 분야에 힘이 될 수 있는 상생 협력사가 될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닥터나우의 원격 진료 앱 화면. 닥터나우 제공
이 업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개발 인력을 늘려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경력 개발자들에게 전 직장 연봉 대비 최대 1.5배 인상, 최대 1억 원의 주식매수 선택권(스톡옵션)을 주기로 했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이용자 유치 및 디지털 의료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파격 조건을 내걸고 유능한 개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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