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이준석, 이재명 향해 "비서실에 있어야 측근? 최순실은 비서실에 있었나"

알림

이준석, 이재명 향해 "비서실에 있어야 측근? 최순실은 비서실에 있었나"

입력
2021.10.04 16:00
0 0

이재명 "유동규, 비서실서 보좌한 적 없다" 측근 부인
이준석 "이재명, 셀프 봉고파직·위리안치 하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판교 대장동게이트 특검법 수용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판교 대장동게이트 특검법 수용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최순실씨는 비서실에 있었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핵심인물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비서실에서 보좌한 사실이 없다"며 측근이 아니라고 주장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이같이 비판했다.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번 플레이어 이재명 지사가 비서실에 있어야 측근 아니냐고 했다는데 코미디"라고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이어 "최순실(최서원의 개명 전 이름)씨는 비서실에 있었나"며 "비서실과 같이 계선 상에 없는 측근을 비선이라고 하고, 그 비선과 대통령을 경제공동체로 봐서 탄핵시킨 것이 5년도 채 안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탄핵을 가장 먼저 앞장서서 외쳤던 사람 중 하나가 바로 1번 플레이어 이재명 지사 본인"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호가호위하는 비선을 막지 못해 탄핵되었는데, 1번 플레이어님도 그냥 셀프 봉고파직에 위리안치하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지역 공약 발표 후 유 전 본부장이 측근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비서실 등 지근거리에서 보좌를 하든지 그래야 (측근이라고) 하는 것 아니냐. 측근이냐, 아니냐는 '더티(더러운)'한 논쟁"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또 "(측근이) 사전에 나온 개념도 아니고 가까운 측근 그룹은 아니다, 거기에 못 낀다"면서 "모호한 개념으로 공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갑자기 떠오른 '봉고파직' '위리안치'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서울지역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대장동 의혹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서울지역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대장동 의혹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 대표가 언급한 '봉고파직(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하고 관고를 봉하여 잠근다는 뜻)'과 '위리안치(위배된 죄인이 거처하는 집 둘레에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 가두는 일)'는 이 지사가 먼저 쓴 말이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달 29일 한 토론회에서 "이 대표는 봉고파직을, 김기현 원내대표는 남극에 있는 섬에 위리안치하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50억 원 퇴직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도 국민의힘 지도부가 숨겼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SNS에 "(이 지사가) 난사를 시작했다. 대장동 설계자를 자처하더니 마음이 급해지셨나보다"면서 "이 지사가 입이 험한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이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 놓겠다"고 대응했다.

한편 법원은 3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지낸 데 이어 사장 직무대리도 맡았다.

강은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