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곽상도 아들 "50억은 회사가 먼저 제안, 골프는 살기 위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곽상도 아들 "50억은 회사가 먼저 제안, 골프는 살기 위해..."

입력
2021.10.01 21:14
0 0

거액 성과급 지적에 '내가 먼저 요청한 적 없다'
퇴직 후 골프 등 '열심히 한 것 아냐..건강 회복 위해'
곽 의원 2일 기자회견 '아들 입장 관련'

화천대유자산관리에 근무했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사진은 지난해 11월 당시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시절 곽 의원이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뉴스1

화천대유자산관리에 근무했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사진은 지난해 11월 당시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시절 곽 의원이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뉴스1

화천대유 직원이었던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곽병채(31)씨는 회사가 50억 원의 성과급을 먼저 챙겨줬다는 입장을 내놨다. 퇴직 후 골프와 캠핑을 즐긴 것에 대해서는 건강을 회복하고 '살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곽씨는 1일 JTBC 취재진과 만나 '거액을 받을 수 있게 계약조건이 변경됐다. 누가 제안을 했나'라는 질문에 "제가 몸이 많이 안 좋아서.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히고, 그리고 그 성과급 관련된 부분을 다시 변경할 게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 먼저 요청한 것 아니냐. 회사가 먼저 그렇게 돈을 더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냐'는 질문에 "네, 전 요청한 적이 없고요."라고 했다.

곽씨는 '아버지를 보고 사실상 뇌물이라는 분석이 많이 나온다'는 질의엔 "전혀 그렇지 않고요"라고 부인했다. '50억 원 말고 돈을 더 받았다는 얘기도 있다'는 지적에는 "저 진짜 들어가서 말씀드린 대로 그 급여만 받았고, 그 급여 받고 직장생활 했다"고 말했다.

곽씨는 '후원금으로 간 것도 있었고, 여러 형태로 금전적인 지급이 되고 있었다'는 지적에는 "추석 상여금이나 이런 부분 명절 때 지급되는 부분이 있잖아요. 몇 백 만 원도 아니고 몇 십 만 원 정도"라고 답했다.

그는 '곽 의원이 어떻게 알고 본인에게 그렇게 좋은 자리를 소개했는지 그 과정은 들었느냐'는 질문에 "저도 잘 모르겠네요"라고 했다. '어떤 일을 했길래 그렇게 거액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여기서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곽씨는 '화천대유에 있을 때도 조기 축구에 열심이었고 퇴직 후에는 골프와 캠핑 등도 즐기는 것으로 파악이 된다'는 지적에는 "열심히 한 게 아니고 저도 이제 살아야 되잖아요. 저도 살아야 돼서 다시 건강을 회복을 해야 되는 거고"라고 설명했다.

그는 '골프를 치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는 추가 질의에 "제가 그걸 매번 가서 뭐 한 건 아니고. 자주 치지 않았거든요, 진짜. 그래서 저 집에 거의 칩거생활 하다시피 하고 있어요. 몸이 안 좋아서 퇴사한 이후에. 다른 일도 지금 할 수가 없고 해서"라고 했다.

곽씨는 '병원 기록 등을 보여달라'는 요청에 "병원은 다녔는데 기록은 개인정보라 제가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고 했다.

한편 곽 씨의 아버지 곽상도 의원은 2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회견 내용은 아들과 관련한 입장 발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곽 의원은 곽씨가 화천대유에서 받은 거액의 퇴직금 등으로 논란이 커지면서 의원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윤현종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