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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미국 바이든 대통령, 팔 걷고 코로나 백신 3번째 주사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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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미국 바이든 대통령, 팔 걷고 코로나 백신 3번째 주사 맞았다

입력
2021.09.28 05:25
수정
2021.09.2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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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건당국, 65세 이상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권고?
바이든 "백신 맞으면 코로나에도 안전" 접종 호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추가 접종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추가 접종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공개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나섰다.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백신 접종 참여를 독려하는 3분짜리 연설을 한 뒤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1차 접종, 지난 1월 2차 접종에 이어 세 번째 백신을 맞은 것이다.

그는 연설에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게 하는 것”이라며 “제발 옳은 일을 하라. 제발 백신을 맞으라”라고 말했다. 특히 “만약 코로나19에 걸렸더라도 (백신 완전 접종을 하면) 심각한 질환은 예방된다. 당신은 안전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건 백신을 맞지 않은 자들의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이라며 “팬데믹을 격퇴하고, 목숨을 구하고,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학교를 열고, 경제가 굴러가게 하려면 사람들이 백신을 맞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78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대상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6일 △65세 이상 고령자 △기저질환 보유자 △장기요양시설 거주자·의료 종사자ㆍ교사 등을 부스터샷 대상으로 정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이 지나면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는 게 미국 보건당국 지침이다.

CDC 집계 기준 27일 현재 미국 인구의 55.4%(1억8,388만명)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하지만 하루 12만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와 2,000명 내외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미국에선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태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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