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고 느끼고… UNIST, 가상현실 '매직장갑'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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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고 느끼고… UNIST, 가상현실 '매직장갑' 개발

입력
2021.09.27 12:59
수정
2021.09.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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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훈련·게임·엔터테인먼트 등 폭넓은 분야 적용 기대

배준범 교수(우측)가 액체금속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가상현실 체험 장갑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UNIST 제공

가상현실에서 실제 물체를 만지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전달하는 장갑이 개발됐다. 기존 가상현실 시스템이 주로 시각 정보 전달에 초점을 맞춘 데 비해 촉각까지 자극할 수 있어 비대면 메타버스 시대에 맞는 가상 기술 훈련이나,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기계공학과 배준범 교수가 서울대 기계공학과 고승환 교수팀과 함께 가상세계의 열과 진동 같은 자극을 손으로 다시 피드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장갑은 고정밀 유연 센서를 사용해 5개 손가락의 10개 관절 각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고, 열감과 진동도 여러 단계로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장갑을 착용하면 뜨거운 물에 손을 넣다 뺀 것 같은 순차적 온도 변화나 금속 덩어리와 나무토막의 온도 차이를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센서, 발열 히터, 도선 같은 주요부품은 자체 개발한 액체금속 프린팅 기법으로 얇고 정밀하게 제작돼 손가락을 굽히거나 움직여도 부품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 교수는 “개발된 가상현실 장갑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기술로 언급되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분야의 혁신적인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현실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전 세계 약 62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성과는 첨단 기능성 재료 분야 권위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매터리얼즈(Advance Functional Materials)의 가상·증강현실 특별호 권두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9월 24일자로 출판됐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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