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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확진자 수'에도 김부겸 "10월 말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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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확진자 수'에도 김부겸 "10월 말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입력
2021.09.26 11:23
수정
2021.09.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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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 절규... 힘든 상황"
"탄소중립 안 하면 굶어 죽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월 말부터 이른바 '위드 코로나' 모드로 전환할 것이라고 26일 거듭 확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계획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고통을 감안하면, 더 이상 고강도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건 무리라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대전방송(TJB)·광주방송(KBC)·대구방송(TBC)·강원민방(G1)·부산경남방송(KNN)·전주방송(JTV)·청주방송(CJB)·울산방송(UBC)·제주방송(JIBS) 등 지역민영방송협회와의 특별 대담에서 "10월 말 정도 되면 백신 접종 완료자가 전 국민 70% 이상이 될 것 같다"며 "그만큼 코로나의 활동 공간을 좁혀놓는 것으로, 확진자가 생기더라도 위험성을 줄일 수 있고 사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드 코로나'로 통칭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말한 것이다.

김 총리는 "올해 추석까지 고향 방문을 막을 수는 없어서 거리두기 완화 등을 실시했는데, 후과가 만만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절규가 계속 들려오니 참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771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5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27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 총리는 먹는 치료제가 개발돼야 완전한 일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문가가 아니라 함부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빠르면 연말쯤 미국에서 먹는 치료제가 나오면 상대적으로 역병과의 싸움에서 인류가 유리한 위치가 되겠다"며 "그러면 우리가 생각하는 코로나 이전의 소중한 일상으로 되돌아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와 관련해서는 "언론에서는 정부가 산업의 미래나 실정을 모르고 이데올로기적으로 추진한다고 비판하는데, 그것이 아니다"라며 "지금 국제적인 합의에 따르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 기업이 탄소를 배출해 만든 제품은 팔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른 유럽 선진국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맞춰서 산업을 재편해왔는데 우리는 하기 싫다고 하면 굶어 죽는다. 피해갈 수 없다. 탄소중립은 생존 필수"라고도 덧붙였다.

또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대해 "정부가 '40%까지는 해야 한다'니까 기업들이나 산업계에서는 '31%도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어떻게든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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