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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상주는 배터리·영주는 반도체 소재분야 적극 투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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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상주는 배터리·영주는 반도체 소재분야 적극 투자" 약속

입력
2021.09.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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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직 경북도의원, 이용욱 사장 및 이철우 지사와 만나
SK머티리얼즈 "빠른 시일내 투자계획 및 대시민 입장 표명"

최근 도청 본관 앞에서 철야농성을 한 황병직 경북도의원이 현장을 방문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황병직 의원 제공

최근 도청 본관 앞에서 철야농성을 한 황병직 경북도의원이 현장을 방문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황병직 의원 제공


최근 경북 상주에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투자 계획을 밝힌 SK머티리얼즈가 본사가 있는 영주에는 반도체 소재분야 투자를 약속했다. 영주가 SK의 또다른 반도체 생산기지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16일 황병직(영주 무소속) 경북도의원에 따르면 황 의원은 지난 14일 SK머티리얼즈와 경북도 상주시 간의 8,500억원 규모의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및 원재료 생산공장'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체결 직후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 3명이 만난 자리에서 영주시민의 뜻을 전달했다.

황 의원은 "영주 향토기업으로 출발해 막대한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SK머티리얼즈가 상주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이 매우 침통해 하고 있으니 납득할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강력 요구했다.

아울러 "SK머티리얼즈가 지난 10일 이철우 도지사 등과 만나 영주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영주시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전제로 진행해야 하고 금년 내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는 "상주는 배터리 소재분야에 투자하고 영주는 반도체 소재사업 투자를 적극 검토해서 빠른 시간 내에 영주시민에 대한 기업의 입장과 함께 투자계획을 발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는 SK머티리얼즈 등 기업이 영주시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부지 매입이나 단지조성에 경북도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 지사는 "영주가 투자하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병직 경북도의원은 "이용욱 대표와 이철우 지사에게 영주시민의 간절한 염원이 외면되지 않도록 약속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부탁했으며, 나아가 SK머티리얼즈가 영주에 반도체 소재사업을 투자하도록 경북도와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지난달 31일 SK머티리얼즈의 상주 투자 소식을 들은 후 9월1~6일까지는 영주시의원 등과 함께 영주에서 시위에 나섰으며, 8~14일까지는 경북도청 본관 앞에서 철야농성을 했다. 13일에는 영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SK머티리얼즈의 영주투자를 호소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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