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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22일 백신 정상회의 연다…"내년 코로나 종식 목표"

입력
2021.09.14 18:15
수정
2021.09.14 18: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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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월까지 전 세계 70% 백신 맞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아이다호주 보이시를 방문해 미 서부 지역 산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보이시=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아이다호주 보이시를 방문해 미 서부 지역 산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보이시=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9월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70%를 달성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주중 '세계 코로나19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 제안도 세계 각국에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문건을 토대로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 코로나19 정상회의 :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종식과 더 나은 재건'이라는 이름의 화상 회의를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 76차 유엔 총회 기간 중에 개최될 이번 회의에서 미국은 다음 유엔 총회(2022년 9월)까지 △세계 인구의 최소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중장기에 걸친 백신 제조 등을 목표로 제시할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정상회의 참석자들은 목표 달성을 위한 조치를 담은 짧은 영상물도 제작할 예정이다.

미국은 이번 정상회의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내비쳤다. 문건에는 "2021년 말과 2022년 초, (각국의) 지도자들이 감염병을 종식하고 더 나은 보건 안보를 구축한다는 우리의 목표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는 일련의 회의가 이어질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산소 공급 위기 등 현안과 관련, 민간 부문 및 비정부 기구에 구체적 해결책을 요청할 예정이다. 국가뿐만 아니라 민간 부분과 비정부기구(NGO)에도 협력을 당부한다는 내용도 문건에 기재됐다고 WP는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백신 정상회의 소집 요구에 미국 자선단체들도 동조 목소리를 냈다. AP통신은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만든 게이츠재단과 록펠러재단이 "코로나19 백신을 빈국에 공급하지 않을 경우 전 세계가 퇴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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