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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SLBM 수중 시험발사 성공… '세계 8번째 보유국'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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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SLBM 수중 시험발사 성공… '세계 8번째 보유국' 눈앞

입력
2021.09.07 10:16
수정
2021.09.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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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정확도 위해 추가 시험 남아

국내 기술로 독자 설계ㆍ건조된 해군의 첫 번째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KSS-Ⅲ). 해군 제공

국내 기술로 독자 설계ㆍ건조된 해군의 첫 번째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KSS-Ⅲ). 해군 제공

우리 군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성 확보를 위해 추가로 진행할 시험발사까지 성공하면 세계 8번째 SLBM 보유국이 된다.

7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1일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 시험발사를 진행했고 성공했다. 이번 시험발사에서 공기 압력으로 발사관에서 미사일을 물 밖으로 사출하는 콜드런치(cold launch) 기능이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미사일의 정확도를 제대로 검증하기 위해 이달 중 추가 시험발사를 할 예정이다. 해군은 지난달 13일 SLBM 6기를 실을 수 있는 첫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을 취역했다.

우리 군은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인 현무-2B를 기반으로 SLBM을 개발해왔다. SLBM 검증시험은 총 3단계로 지난해 말에는 1단계인 지상 사출시험에 성공했다. 이어 잠수함 대신 바지선을 이용해 얕은 물속에서 이뤄지는 2단계 수중 사출시험은 올 상반기에 마쳤다. 그리고 최종 단계인 잠수함 시험발사도 8부 능선을 넘은 것이다.

SLBM은 은밀하게 이동하는 잠수함에서 발사하기 때문에 위치 파악이 쉽지 않아 적 입장에선 위협적이다. 이 같은 이유로 SLBM은 추진 과정이나 획득 내용을 비밀에 부치는 국방부의 ‘비닉(?匿) 사업’으로 분류돼 있다. 군 당국이 시험발사 성공 여부를 함구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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