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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세종·충북 경선도 '압승'... 54.5% 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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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재명, 세종·충북 경선도 '압승'... 54.5% 득표

입력
2021.09.05 18:16
수정
2021.09.0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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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전·충남 이어 압도적 지지

5일 오후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세종·충북 순회경선이 열린 가운데 이재명(왼쪽부터),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시스

5일 오후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세종·충북 순회경선이 열린 가운데 이재명(왼쪽부터),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두 번째 순회 경선지인 세종ㆍ충북에서 5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54.5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전날 대전ㆍ충남 경선에서도 과반(54.1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통적 민심의 풍향계로 꼽히는 충청권에서 ‘이재명 대세론’을 입증한 셈이다.

이 지사는 이날 충북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세종ㆍ충북 경선에서 권리당원과 대의원 등을 합해 모두 7,035표(54.54%)를 얻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3,834표(29.72%)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915표ㆍ7.09%) 정세균 전 국무총리(708표ㆍ5.49%) 박용진 의원(287표ㆍ2.22%) 김두관 의원(120표ㆍ0.9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던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지사는 54.94%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이 전 대표 29.26%, 추 전 장관 7.27%, 정 전 총리 5.37%, 박 의원 2.30%, 김 의원 0.87% 순이었다. 당내 조직력이 영향을 미치는 대의원 투표에서는 이 지사(43.87%)와 이 전 대표(41.94%) 간 격차가 크게 좁혀졌지만, 전체 선거인단의 표심을 거스를 수준은 아니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권 재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보는 권리당원들이 본선 경쟁력을 앞세운 이 지사에게 표를 몰아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세종ㆍ충북 경선 연설에서 “전 지역, 전 연령대, 진보, 중도, 보수 모든 진영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지닌 후보는 바로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9차례 남은 지역 순회경선의 분수령은 12일 1차 슈퍼위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차 슈퍼위크에서는 약 75만 명에 달하는 일반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공개된다. 이 지사가 이번 충청 경선에서 과반 득표한 여세를 몰아 1차 슈퍼위크마저 압도하면, 일찌감치 대세론을 굳혀 결선투표 없이 본선 직행이 가능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반면 이 전 대표는 1차 슈퍼위크에서 격차를 최대한 좁혀 추석 직후 ‘텃밭’인 호남 경선(25~26일)에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할 계획이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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