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1차 조사 마쳐?
구청장은 관련 혐의 부인
경찰이 과거 인천시의원 시절 교사로부터 토지 지분을 넘겨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에 대해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뇌물수수 혐의로 이 구청장을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날 이 구청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입건된 현직 교사 A씨의 근무지인 인천 모 중고등학교와 그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이 구청장은 2015~2016년 사이 충남 태안읍 남산리 일대 8곳의 토지 4,141㎡의 절반 지분을 A씨로부터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등기부등본상 둘이 공동 매입한 것으로 돼 있으나 이 구청장이 부담해야 할 매입비용 수천만원을 A씨가 대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당시 이 구청장은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A씨는 현직 교사인 점을 토대로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A씨는 최근 이 구청장의 토지 지분을 모두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인천 시민단체인 인천남동평화복지연대는 지난 4월 이 구청장이 투기를 벌인 의혹이 있다며 농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최근 이 구청장과 A씨를 상대로 1차 조사를 벌였으나, 이 구청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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