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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GG에 침묵하더니... 이준석이 쓰자 "경박한 욕설"이라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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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GG에 침묵하더니... 이준석이 쓰자 "경박한 욕설"이라는 민주당

입력
2021.09.02 17:00
수정
2021.09.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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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논평으로 "이준석 막말 도 넘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부동산시장 정상화 특별위원회 주최 - 청년주거정책 간담회' 줌 화상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부동산시장 정상화 특별위원회 주최 - 청년주거정책 간담회' 줌 화상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GSGG'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막말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공식 논평을 통해서다. 이준석 대표는 2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가 'GSGG' 같은 소리를 안 들으려면 당연히 언론중재법 협상 결과를 좋게 해석해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GSGG'는 김승원 민주당 의원이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와 관련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미룬 박병석 국회의장을 성토하며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쓴 표현으로, 욕설인 '개X끼'로 해석되고 있다. 김 의원은 "GSGG는 '개X끼'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다 2일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다시 올려 욕설이었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GSGG 발언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나 사과 없이 사안을 덮으려는 듯한 태도를 취해왔으나, 윤호중 원내대표를 겨냥한 'GSGG'엔 즉각 발끈한 것이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준석 대표를 공격하려다 'GSGG가 경박한 욕설이었다'는 점만 부각한 모양새가 됐다. 한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를 겨냥해 "'말로 흥한 자, 말로 망한다'는 말이 있다"고 꼬집었다. 김승원 의원도 '뜨끔'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다음은 민주당의 공식 논평 전문.


■ 이준석 대표의 막말, 품격과 인격을 의심케 합니다(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

이준석 대표의 막말이 도를 넘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를 욕설을 연상시키는 'GSGG'라는 표현으로 지칭한 것입니다. 해당 발언은 김승원 의원의 공개 사과로 마무리된 사안입니다. 구태여 문제 발언을 끌어들여 여당 원내대표를 깎아내리려 시도하다니, 한심하고 졸렬하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준석 대표는 가짜뉴스피해구제법에 대해 ‘협상 결과를 좋게 해석해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비아냥거리기까지 했습니다. 가짜뉴스피해구제법을 이달 27일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한 여야의 합의는 거저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논의와 이해, 양보의 산물입니다.

그런데 이를 조롱하며 희화화한 당대표의 경거망동에 실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경박한 언행으로 수많은 논란을 만들었음에도 여전히 문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로 흥한 자, 말로 망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패널로 오랜 기간 활동하셨으니 들어보셨음 직합니다. 경박함 대신 품격을 지닌 국민의힘의 대표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까. 제1야당 대표는 직업이 아닌 귀당 지지자들을 대표하는 자리임을 망각하지 마십시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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