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재원, 새 앙숙 김어준에 "그렇게 말하니 암적 존재라 비판 듣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재원, 새 앙숙 김어준에 "그렇게 말하니 암적 존재라 비판 듣지"

입력
2021.09.01 14:30
수정
2021.09.01 15:19
0 0

부친 부동산 투기 의혹 윤희숙 의원 '친정' 표현 두고
김어준 또 문제 삼자 김재원 방송 중 비판

방송인 김어준씨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화면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화면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가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휘말린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친정 아버님' 발언이 계산된 표현이라고 1일 자신의 방송에서 주장하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면전에서 "자꾸 그렇게 말하니까 암적인 존재라는 비판까지 듣는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의원이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부친을 '친정 아버님'이라고 호칭했던 말을 김씨가 문제삼자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이 이혼한 상황에서 아버지를 '친정 아버님'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계산된 표현"이라고 주장해왔던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도 "친정은 결혼한 뒤의 부모, 형제를 의미한다. 비혼 상태에서 누가 친정이라고 하나"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자 윤 의원과 같은 당인 김 최고위원이 공영방송에서 윤 의원의 개인사까지 거론하며 공세를 펴는 김씨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앞서 윤 의원도 "김어준이라는 인물은 우리 정치의 가장 암적인 존재다. 공적인 공간에서 사라지라"고 맞섰던 적이 있다.

두 사람은 6월 말부터 매주 수요일 아침 뉴스공장에서 진행자와 패널로 만나 정치 현안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씨는 "이렇게 만나 칼싸움도 가끔 하시자"고 했고, 김 최고위원도 좋다고 하면서 고정 출연하고 있다.

김씨는 또 "윤 의원은 아버지가 농사지으며 여생을 보내기 위해 농지를 취득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다음 날 인터뷰에서 바로 아버지께서 근처에 산업단지가 생기고 건너에 전철이 들어오고 해서 욕심이 생겼다는 취지의, 개발이익을 노렸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생판 처음 보는 기자한테는 그렇게 사실대로 이야기했는데 딸한테는 거짓말했다는 이야기인가. 납득이 안 간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그런 내밀한 상황을 저희가 다 파악한 적도 없고 물어본 적도 없으니 그것 가지고 토지 매입의 법적 문제에 책임지라고 할 만한 근거는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김어준 "의원직 사퇴 무책임"...김재원 "본인 뜻 강해 말릴 수 없어"

의원직과 대선 예비후보에서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근 윤 의원에 대한 발언들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문제가 된 농지는 매각되는 대로 이익을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부친의 편지 내용을 밝혔다. 뉴스1

의원직과 대선 예비후보에서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근 윤 의원에 대한 발언들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문제가 된 농지는 매각되는 대로 이익을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부친의 편지 내용을 밝혔다. 뉴스1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의원의 거취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우리 당이 윤 의원에게 많은 마음의 빚을 졌다는 생각이 든다"며 "계속 말리고 싶은 심정인데 또 윤 의원의 뜻이 워낙 강하다면 계속 말린다고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은가"라고 답답해했다. 또 "차라리 좀 기다려서 수사 기관의 수사 끝에 자신의 무고함이 밝혀지면 의원직을 그대로 수행하면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어준씨는 "일반 직장에서 사표 던지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공적으로 선출된 공직인데 자기 혼자 방을 빼 버리면 어떻게 하나"며 "무조건 출근해서 일해야 한다. 무책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 의원이) 세비를 반납한다는데 세비 반납처가 어디 있나. 세무서에 반납할 수도 없다. 하나 마나 한 말"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