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위문편지', '우리할머니' 등 동요 수백 곡을 작곡한 박준식 전 동요보급연구회장이 지난 5월 7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93세.
충북 옥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전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48~1993년 대전과 서울의 국민학교(현재의 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했다. 1953년 청계국교 재직 당시 국어책에 실려 있던 동시 '나팔꽃'에 가락을 붙인 곡이 입을 타고 퍼지면서 1955년 음악 교과서에도 실렸다. 100여 개교의 교가를 작곡하기도 했다. 초등 음악 교육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그는 퇴직 후인 1994년에는 동요보급연구회를 만들어 활동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과 선덕학원(현 세그루학원) 이사장 등을 지냈고, 대통령 면려포장, 국민훈장 목련장, 한국일보 한국교육자 대상 등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이순호씨와 사이에 태윤(연세대 교육대학원 교수)·은경·숙연씨 등 1남 2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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