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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내각 지지율 또 20%대... '자민당 총재 적합도' 1위는 이시바 시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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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내각 지지율 또 20%대... '자민당 총재 적합도' 1위는 이시바 시게루

입력
2021.08.29 08:00
수정
2021.08.29 11: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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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스가 요히시데 일본 총리,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 교도 AP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왼쪽부터 스가 요히시데 일본 총리,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 교도 AP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자민당 총재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지지율이 30%를 밑도는 여론조사가 연일 발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 국민들이 '차기 총리'로 지지하는 인물 1위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인지도가 낮았던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도 지난 26일 전격적으로 출마 의사를 표시한 후 지지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가 취임 후 마이니치 여론조사서 처음으로 30% 밑돌아

마이니치신문이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28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26%로, 전달 17일 실시한 조사(30%)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이 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이 30%를 밑돈 것은 처음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66%로 전달의 62%보다 4%포인트 증가해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주 발표된 TV아사히의 조사에서도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처음으로 25%를 기록하는 등 최근 정권 유지에 '위험수위'로 알려진 30%를 밑도는 조사 결과가 계속 발표되고 있다.

내각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실패다. 조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평가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14%로, 전달(19%)보다 5%포인트 더 감소한 반면 '평가하지 않는다'는 70%(전달 63%)에 달했다. '의료 붕괴 불안을 느끼느냐'는 잘문에도 무려 70%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감염이 이렇게까지 확대된 이유에 대해서는 '행정 책임이 막중하다'가 46%로 가장 많았다.


'자민당 총재 어울리는 사람' 1위 이시바 시게루

스가 내각의 지지율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자 자민당 내에서는 스가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선거의 얼굴'로 적합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이에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자민당 총재로 어울리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서 1위가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13%)으로 나타났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장관(11%)이 2위로 뒤를 이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감염 확대 상황에서 총재 선거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26일 자민당 총재선거 일정이 확정되며 생각이 조금 바뀐 것으로 보인다. 28일 돗토리현 강연중 "코로나19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하지만, 하지 않을 경우 뜻있는 분과 상담하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스가 총리와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모두 10%로 3위였다. 올해 1월 조사에서 '중의원 선거 후 총리로 적합한 사람'을 물었을 때만 해도 기시다 전 정조회장을 꼽은 응답자는 2%밖에 안 돼 인지도가 낮은 것이 약점으로 지목됐지만, 최근 스가 총리의 '대항마'로 출사표를 던진 것이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총재 출마 의사를 적극 밝힌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장관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3%로 공동 5위에 올랐고,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장관은 2%로 7위였다. 최근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정조회장도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그의 이름을 꼽은 응답자는 총 응답자 711명 중 1명에 그쳤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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