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공항 폭탄 테러 보복 조치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 공격
미 국방부 "민간인 희생자 없다"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26일 대피 작전을 수행하는 미군이 한 여성을 경호하며 걸어가고 있다.카불=AP 연합뉴스
미국이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100여 명의 목숨을 빼앗은 카불 공항 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 조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드론(무인 항공기)을 동원해 IS의 아프간 지부인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목표물(호라산 조직원)을 제거했으며, 민간인 희생자는 없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구체적 사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공습은 카불 공항 자살폭탄 테러 발생 48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단행됐다. 26일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170여명이 숨졌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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