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인 태운 공군 수송기 1대…오후 4시 인천공항 도착

코로나19 검사 뒤 충북 진천으로

한국 정부와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이 24일(현지시간) 국내 이송을 위해 카불 공항에 도착한 한국 공군 수송기로 이동하고 있다. 카불=외교부 제공

아프가니스탄 주재 한국 기관에서 근무했던 아프간인과 가족들을 태운 우리 공군 수송기 1대가 26일 새벽 파키스탄을 출발해 오후 한국에 도착한다.

외교부는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인 아프간 현지인 직원과 가족이 탑승한 군 수송기 1대가 한국시간 26일 새벽 4시53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 수송기는 이날 오후 3시 53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특별공로자격으로 국내로 입국할 예정인 아프간인은 영유아 100여 명을 포함해 총 391명이다. 정부는 공군 수송기 3대를 투입해 지난 24일부터 이들을 카불 공항에서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으로 이동시켜왔다. 다만 오후 도착하는 수송기에 391명 중 몇 명이 타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인천공항 도착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방역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음성이 나오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한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