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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아프간 난민 주한미군기지 수용, 협의 진행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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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아프간 난민 주한미군기지 수용, 협의 진행 안 했다"

입력
2021.08.23 15:30
수정
2021.08.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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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SMA 비준동의 관련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SMA 비준동의 관련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3일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주한미군기지에 수용하는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그런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가 아프간 피란민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찾고 있다"며 미국 외에 한국을 포함해 일본, 독일, 코소보, 바레인, 이탈리아 내 미군기지가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이 우리나라와 일본 등 전 세계 미군기지에 아프간 난민 수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협의를 진행했느냐'는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아직까지 한미 당국 간 협의가 없었다는 뜻이다.

정 장관은 다만 "아프간에 종합병원 건설 등 현지 협력사업에 직접 참여하거나 도움을 준 아프간인들이 상당수 있는데 이 중에 한국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분들도 있다"며 "이분들을 안전하게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 우리 정부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 정부가 담당했던 아프간 내 병원, 학교 건설에 협력한 아프간인은 약 400여 명으로 알려졌다.

정승임 기자
송진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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