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대선 조직 주축 윤건영 민주당 의원
"당 후보 위해 각자 역할 다할 것"...경선 역할론 일축
지난해 10월 7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친문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주역인 '광흥창팀'이 재가동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팀 내 생각하는 후보가 제각각이고, 대선 (경선) 결과가 광흥창팀에 의해 좌우되진 않을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광흥창팀에 대해) 당장 제가 아는 바는 없지만, 대선이란 게 실무팀에 의해 좌우되는 건 아니다. 너무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개혁 정부의 정권 재창출을 희망하는 사람이 정말 많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중 일부만 떼어내 크게 의미 부여할 일이 있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건영 "광흥창팀, 민주당 후보 결정되면 열심히 뛸 것"
지난해 3월 9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고위전략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매체는 이날 문 대통령의 대선 핵심 실무팀이었던 광흥창팀 인사들이 최근 수시로 만났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윤 의원 모두 광흥창팀에서 활동했다.
윤 의원은 진행자가 '광흥창팀 재가동이 아니라 일했던 몇몇 인사가 움직이는 걸 과장해서 보도했다는 취지냐'고 되묻자 "꼭 그런 건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실무팀에 의해 대선 결과가 좌지우지되지 않는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광흥창팀 인사들이 바라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모두 다르기에 대선 경선 국면에서 역할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광흥창팀에서 함께 일한 분들이 생각하는 후보가 제각각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분을 위해 지금 경선 국면에서 힘을 모아내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시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누구보다 열심히 하실 분들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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