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러브콜에 김동연 답할까...제3지대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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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러브콜에 김동연 답할까...제3지대 가능성은

입력
2021.08.17 18:00
수정
2021.08.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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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합당 결렬 선언한 안철수?
대선출마 행보 구체화한 김동연, 직함 정리 나서
권은희 "安·金 적극적으로 소통 나설 예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합당 결렬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치권에 '제3지대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합당 결렬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제3지대를 꾸릴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안 대표 측이 김 전 부총리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낸 가운데 김 전 부총리도 때마침 자신이 속했던 사단법인 단체의 이사장직 등에서 사임한다고 17일 밝혔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안 대표가 (독자 행보를 선언하는) 입장을 밝히셨기 때문에 이번 주중에 김 전 부총리와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설 예정"이라며 안 대표와 김 전 부총리 간 제3지대 구축 및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제3지대의 영향력을 언급하며 "대선 정국에서는 제1, 2당이 박빙의 선거를 치르는 구도가 나타나기 때문에 제3지대에서 나오는 후보는 당연히 엄청난 영향력, 결정력을 가질 수밖에 없는 구도"라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안 대표는 지난 10년간 제3지대에서 중도지지층에 대한 일관된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영향력이 상당히 크리라고 예측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연 "앞으로의 행보를 감안할 때 모든 직책 사임"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서려는 듯한 뉘앙스로 글을 남겼다.

김 전 부총리는 "얼마 전 사단법인 유쾌한반란 이사장과 한국방송대 석좌교수를 모두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행보를 감안할 때 비영리법인 대표직을 계속 맡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서"라고 썼다.

김 전 부총리는 먼저 정치권에서 차기 대선 후보로 손꼽혀 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는 현실에 대한 인식이 아주 잘 돼 있다"며 "책이 나오면 일반 국민의 인식이 달라질지 모른다"고 평가했다. 또 두 사람은 만남을 가지며 정치적 동지애를 드러내고 있다.

김 부총리도 지난달 같은 라디오와 SBS 뉴스 프로그램에 연이어 나와 대선 출마의 뜻을 드러냈다. SBS 방송은 '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 코너였다. 특히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선 "제3지대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정치 세력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정치 세력과 의사결정 세력의 교체에 찬성하는 분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제3지대론 실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앞서 안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 관련 기자회견 이후 제3지대에서 김 전 부총리와 연대할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는 분이라면 어떤 분이라도 만나서 의논할 자세가 돼 있다"고 답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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