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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한쪽 10여 평 '수직농장'의 재발견… 연간 2100만원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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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한쪽 10여 평 '수직농장'의 재발견… 연간 2100만원 소득

입력
2021.08.16 10:05
수정
2021.08.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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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부선 거제해맞이 역에 재배, 판매 시설 갖춰
부산농업기술센터, 농업인·시민에 관련 기술, 정보 제공

수경재배가 가능한 농작물을 키우는 아파트형 농장으로 작물 생육환경을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농업기술로 제어하는 수직농장. 부산시 제공

수경재배가 가능한 농작물을 키우는 아파트형 농장으로 작물 생육환경을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농업기술로 제어하는 수직농장. 부산시 제공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동해남부선 거제해맞이 역 유휴공간에 첨단농업기술이 적용된 수직농장인 ‘레일팜’을 만들었다고 16일 밝혔다.

수직농장은 수경재배로 농작물을 키우는 아파트형 농장이다. 빛, 공기, 열, 양분 등 작물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생육환경을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농업기술을 통해 인공적으로 제어한다. 농장관리 노동력을 줄이고 외부 기상에 영향을 받지 않아 연중 안정적 농산물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제해맞이 역 10여 평의 유휴공간에 모듈 형태의 수직농장과 판매를 위한 세척 및 가공시설까지 갖춘 ‘레일팜’은 수경 재배시설, LED 인공조명, 공조시스템, 복합환경제어 장치 등 첨단농업기술이 적용됐으며, 작물 재배를 위한 재배실과 모종 생산을 위한 육묘실도 있다. 연중 10회 이상 샐러드용 엽채류를 재배하고 1회 재배에 480본(48kg)을 생산할 수 있다. 연간 예상 소득은 2,106만원이다.

이번에 만든 ‘레일팜’은 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보급형 수직농장 조성 시범 사업’의 일환이다. 그간 불안정한 기술 문제와 관리자의 미숙한 운영ㆍ판매 전략 등으로 활성화하지 못했던 수직농장의 실패 요인을 분석해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통해 수직농장 운영 기술과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국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첨단농업기술이 적용된 수직농장 ‘레일팜’으로 기존 노동력의 9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 운영 사례를 만들어 수직농장을 운영하려는 농업인과 시민들에게 올바른 기술과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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