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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이 다회용기 가맹점 알려줘야" 녹색연합, 배달어택 나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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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이 다회용기 가맹점 알려줘야" 녹색연합, 배달어택 나선 까닭은

입력
2021.08.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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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배달어택 1만 명 서명 캠페인 진행 중
소비자 76% "배달 쓰레기 버릴 때 죄책감"?
녹색연합 "다회용기 가맹점 수수료 낮춰 동참 유도"

녹색연합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녹색연합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길어지고 일회용품 사용이 크게 늘면서 그 처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대형 배달앱 업체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배달앱이 한 번 배달한 용기를 세척해 다시 쓰는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가맹점의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이들의 수수료도 낮춰 배달 쓰레기를 줄이자는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시민단체 녹색연합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대형 배달앱 업체들도 적극 협조해줄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인 '배달어택 1만 서명운동'을 펼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단체는 하루 830만 개씩 발생하고 있는 배달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6월부터 이들 배달앱체에 ①다회용기 배달·포장 가맹점 정보 제공 ②다회용기 배달·포장 가맹점에 수수료 인하 ③다회용기 시스템 구축 협력 세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녹색연합의 이 같은 판단의 배경에는 배달 쓰레기 발생에 죄책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녹색연합이 지난해 9~10월 실시한 '코로나19 시대 배달 쓰레기를 진단한다' 온라인 설문(750명 응답)에 따르면 4명 중 3명(76%)은 '배달쓰레기를 버릴 때 마음이 불편하거나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어쩔 수 없다'(7%)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3%) 등의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따라서 코로나19로 매장 내 취식이 곤란해져 어쩔 수 없이 배달이나 포장하는 고객들에게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가맹점 정보를 제공하면 조금이라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고, 배달앱 업체들은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가맹점에는 수수료 인하 혜택을 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 녹색연합의 설명이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9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발생 1년 6개월이 지났는데도 배달 쓰레기 문제는 이해 관계자 사이의 입장이 다르다"며 "규제 강화와 적용에 한계가 있어 최소한의 역할이라도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달앱 3사가 시행 중인) 배달 주문 때 소비자가 일회용 수저와 포크 사용을 선택하도록 한 것과 함께 다회용기 사용 가맹점 정보를 공유해 선택권을 주면 더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달앱 3사가 다회용기 사용 체계 구축에 협력해야"

4일 서울 한 폐기물 업체에 택배에 사용된 스티로폼 포장재가 쌓여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음식 배달과 택배로 인한 쓰레기로 폐기물 업체마다 처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서울 한 폐기물 업체에 택배에 사용된 스티로폼 포장재가 쌓여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음식 배달과 택배로 인한 쓰레기로 폐기물 업체마다 처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배달업계가 대형 플랫폼 업체 중심으로 재편된 점을 고려해 배달앱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배달 쓰레기 처리 비용 등 각종 사회적 비용을 나눠서 부담하고, 다회용기 사용 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요즘은 배달 품목이 다양해진데다 업계 내 시스템도 세분화해 예전처럼 배달 종업원을 직고용해 그릇을 회수한 뒤 세척해 재사용하기도 어려워졌다"면서도 "플랫폼 산업으로 발전하면서 아무도 해보지 않았으니까 누군가가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사회 구성원들의 합의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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