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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채소값 줄줄이 치솟아… 한국 2분기 '밥상물가' OECD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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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채소값 줄줄이 치솟아… 한국 2분기 '밥상물가' OECD 3위

입력
2021.08.08 15:30
수정
2021.08.08 15:4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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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물가 상승률 7.3%… 터키·호주 이어 3위
농축수산물가는 11.9% 올라 '30년 만 최대폭'
폭염에 세계곡물가 상승… 하반기 안정 장담 못해

8일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식재료를 고르는 모습. 뉴스1

8일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식재료를 고르는 모습. 뉴스1

2분기 한국의 ‘밥상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저물가에 따른 기저효과에다 최근 이어진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여파다.

8일 통계청과 OECD 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식품 물가)는 전년 대비 7.3% 올랐다. 이는 비교 대상인 38개 OECD 회원국 평균(1.6%)의 4.5배 수준으로, 터키(18.0%), 호주(10.6%)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한국의 지난해 2분기 식품 물가 상승률(2.5%)은 OECD 평균(4.4%)에 한참 못 미치는 26위였는데, 지난해 3분기(6.4%·6위) 이후 4분기(7.1%·4위), 올해 1분기(8.2%·3위)에 계속 뛰었다. 저물가를 걱정하던 한국이 1년 만에 ‘고물가국’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는 기저효과에다 농축수산물, 석유 가격 상승세로 생산비가 높아진 여파다. 매년 2분기 기준 농축수산물 물가는 △2018년 2.0% △2019년 1.2% △2020년 3.2% 등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는데, 올해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고병원성 AI)로 인한 계란값 폭등, 겨울철 한파로 인한 채소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11.9%까지 치솟았다. 이는 1991년(14.9%) 이후 3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7월에도 지난해 대비 9.6% 오르며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 계란값은 57.0% 올랐는데, 1월(15.2%) 이후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오름세다. 여기다 △사과(60.7%) △배(52.9%) 등 과일과 △마늘(45.9%) △고춧가루(34.4%) 등 채소류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쌀(14.3%)을 비롯한 곡물 가격 상승률도 12.6%에 달한다.

하반기에도 식품물가 안정은 기대하기 쉽지 않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채소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국제 곡물 가격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6일 기준 시금치 소매가격은 1㎏당 2만796원으로 평년(1만1,272원) 대비 84.5% 올랐다. 청상추는 평년 대비 20.6% 상승한 100g당 1,610원, 쌀값은 32.2% 오른 20㎏당 6만1,675원으로 집계됐다.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하는 세계식량지수는 7월 기준 123.0(2014~2016년 평균=100), 곡물가격지수는 125.5를 각각 기록했다. 곡물가격지수는 5월(132.8)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지난해 7월(96.9)과 비교하면 29.6% 높다.

세종 =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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