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명낙대전' 이낙연, 이재명의 음주운전·부동산 대책 몰아붙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명낙대전' 이낙연, 이재명의 음주운전·부동산 대책 몰아붙이기

입력
2021.08.05 15:30
0 0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낙연 전 대표?
"재난지원금 경기도민 100% 지급 검토...정의롭나"
이재명 측 오영훈 의원 신고 "당에서 알아서 할 일"
"최성해 전 총장과 친분? 그분 입장문 확인하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해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해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5일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해명 연도가 다르다"며 누범 의혹에 힘을 실었다. 또한 이 지사의 기본주택 100만 호 공약과 재난지원금 100% 경기도민 지급 방안 검토에는 각각 "과장"과 "정의로운가"라며 비판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이 지사 측에서 제기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 함께 찍은 사진 논란, 이낙연 캠프 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을 당 선관위에 신고한 것을 두고는 각각 "최 전 총장의 입장문 확인하라"거나, "이제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 지사의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해 "(이 지사가) 해명한 연도가 달랐다"며 "음주운전으로 150만 원 벌금을 낸 것은 2004년이었는데, 그 일이 있었다고 본인이 설명한 것은 2005년이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광역시청에서 열린 '경기도-대전시 공동발전을 위한 정책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광역시청에서 열린 '경기도-대전시 공동발전을 위한 정책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지사의 음주운전 논란은 배우 김부선씨에 의해 불거졌다. 김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이 이미 두 번이나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고 했다"며 "음주운전 전과 2회 이상이라는 것에 18조(원) 건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김두관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거 음주운전 초범은 (벌금) 70만 원, 재범·취소 수준의 폭음·사고가 150만 원이라고 한다"면서 모든 후보자의 100만 원 이하 범죄기록 공개를 제안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벌금 액수만 150만 원이면 너무 과도해 누범 의혹도 있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그것도 있지만, 우선 벌금 처분을 받은 것이 1년 빠른 것으로 돼 있다"며 "그러다 요즈음에 그 일이 생겼다는 연도를 다시 바꾸고 있다"고 꼬집었다.


"기본주택 250만 호 공급? 과장이거나 준비 부족"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서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서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또한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의 부동산 정책 공약과 경기도민 100%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 검토 등에 비판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 지사의 기본주택 100만 호 공약에 대해 "과장이거나 뭔가 준비가 부족하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주택 100만 호를 포함해서 250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기존에 정부가 공급하려는 것에 그 계획이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임기 내 205만 호를 발표했고, 그것과 별도인지 합친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가 지난달 31일 토론에서 합친 것으로 대답한 것 같은데, 만약 합친 것이라면 과장"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어 "100만 호라고 하면 요즘은 가구당 인구 수를 평균 2.4명 정도로 계산하는데 240만 명이 사는 집이라는 뜻으로, 대구 인구와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만 한 도시가 여기저기 분산된다는 얘긴데 그만 한 땅이 어디 있다는 얘긴지 설명이 있어야 한다"며 "또 250만 호라고 하면 2.4명 계산해 600만 명이 넘는다. 대한민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두 번째 큰 도시가 여기저기 생긴다는 건데 현실감 있는 설명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의 재난지원금 100% 경기도민 지급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에도 "국회가 결정한 걸 무시하는 것"이라며 "당정 합의도 지금 따로 간다는 것인데, 국민들께 부담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돈을 그렇게 쓰는 것이 옳은가, 그 돈을 쓰면 아이들 10만 명에게 144일 동안 하루 세 끼 밥을 먹일 수 있다"며 "(아이들 10만 명에게 4,000억 원을 쓸 수 있는데) 그것이 정의로운 것인가"라고 역설했다.


"최성해 전 총장과 친분? 과장된 것"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 조사 발표에 대한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 조사 발표에 대한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이 전 대표는 이재명 캠프에서 이낙연 캠프 수석 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을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윤리감찰단에 신고한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앞서 오 의원은 논평을 통해 "경기도민 혈세가 자신의 선거운동을 위한 주유비로, 차량유지비 등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경기도정과 도민은 뒷전이고 자신의 대선 준비에만 한창이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에 "차제에 전부 공개해서 점검할 필요도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것은 이낙연 캠프에서 잘못이 있었던 것이냐'라는 질문에 "아니, 그러니까 차제에 그런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에 점검하고 확인하면 될 거 아니냐"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이 지사 측에서 허위사실로 신고했는데, 이게 처리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라고 진행자가 질문하자 "이제 당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며 "기왕에 의문이 제기됐으면 그것도 클리어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문재인(가운데) 대통령이 지난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낙연(왼쪽)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가운데) 대통령이 지난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낙연(왼쪽)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 지사 측에서 제기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서는 "작년 4월 총선 때 여기저기 가게 되어 있다. 종로를 다니던 그 시절"이라며 "그때 여러 사람 중에 한 사람으로, 만나서 차 마시고 개별 사진 찍고 헤어진 일이 있다. 그것 뿐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 전 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 받은 표창장이 위조됐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와 최 전 총장의 사진을 거론하며 "이 전 대표는 최 전 총장과 어떤 사이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이 전 대표와 최 전 총장의 친분을 주장한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본인(최 전 총장)이 이미 입장문을 내서 게재했지 않느냐"라며 "저하고 그것(친분관계)이 과장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선거 때 그 사람하고 만나서, 여러 사람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겠는가"라며 "본인이 그렇게 입장문을 냈다. 확인해 보시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