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청약에 일반분양 작년보다 72% 증가
민간 단지들 분양 일정 늦춰 8월 이후로 미뤄
지난해 같은 달보다 총 분양 가구수는 57% 늘어
LH도 이달 5,252가구 입주자 모집공고
지난달 시작된 사전청약의 영향으로 일부 단지들이 분양 일정을 늦추면서 이달 전국에서 2만8,000여 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2일 직방에 따르면 8월에 49개 단지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1만2,764가구) 늘어난 총 3만5,177가구가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 중 일반 분양은 72%(1만1,810가구) 증가한 2만8,241가구다. 이처럼 분양 물량이 늘어난 이유는 7월에 일반 분양을 준비하던 수도권 민간 아파트들의 공급 일정이 8월 이후로 밀렸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분양 물량은 총 2만6,367가구로 당초 예정됐던 4만7,150가구(공급실적률 56%)에 한참 못 미쳤다. 일반분양도 예정된 4만2,140가구 가운데 2만639가구(공급실적률 49%)에 그쳤다. 직방 관계자는 “오는 10~12월에도 사전청약이 세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라 민간 분양 사업지 청약 일정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전청약은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수도권 청약 대기수요 해소를 목적으로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의 공급 시기를 조기화하는 제도다. 올해는 7월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발표한 1차 4,333가구를 포함해 2차(10월), 3차(11월), 4차(12월) 총 4차례에 걸쳐 3만200가구의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8월 전국에서 공급되는 3만5,177가구 중 수도권에서 2만2,167가구가 분양을 준비한다. 경기가 1만9,419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1,998가구, 서울 750가구다. 지방에서는 1만3,01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이달 전국에서 총 8개 단지, 5,252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행한다. 공급 물량은 △공공분양 1,194가구 △국민임대 3,721가구 △영구임대 337가구다. 공공분양주택은 경기 파주운정3(660가구), 시흥장현(534가구) 지구에서 공급된다.
시세 6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3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국민임대주택은 △경기 오산시 파주시 시흥시 △전북 군산시 △전남 강진군 △강원 철원군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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