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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말 방역수칙 위반 종교시설 4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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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말 방역수칙 위반 종교시설 4곳 적발

입력
2021.08.02 11:54
수정
2021.08.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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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곳 모두 대면예배 금지에도 강행한 전력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진입로에서 교회 관계자들과 코로나19 방역 실태 조사를 나온 공무원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진입로에서 교회 관계자들과 코로나19 방역 실태 조사를 나온 공무원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와 종교시설 709곳 합동점검을 벌여 방역수칙을 위반한 시설 4곳을 적발했다.

서울시는 2일 전날 자치구와 종교시설 총 709곳의 합동점검을 벌여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4곳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중 2곳은 운영 중단 상태에서 시설을 운영했고, 2곳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 4곳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대면예배가 금지된 이후 대면예배를 진행한 전례가 있는 곳이다.

지난달 18일 총 473명이 대면예배를 진행한 은평구 은평제일교회는 '20인 미만' 방역수칙을 계속 지켜야 했던 1일 오전에도 약 310명의 교인들이 모인 대면예배를 강행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방역수칙 확인을 위해 교회 안에 진입하려 했으나 교회 측의 반발로 진입할 수 없었다. 은평구 관계자는 "해당 교회는 4단계 조치 이후 매주 대면예배를 하고 있다"며 "인용된 집행정지 신청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구에서는 관련 본안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은평제일교회는 운영 중단 조치를 받았으나 지난달 29일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유환우)는 교회 측이 은평구에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성북구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 또한 지난달 18일, 25일에 이어 전날까지 3주 연속 대면예배를 강행했다. 현재 방역 수칙 위반 전력이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대면예배가 금지돼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이날 대면예배에는 180~200명가량의 교인들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설폐쇄 절차와는 별도로 2차 운영중단 명령 등 추가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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