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자 사브르, 헝가리 꺾고 단체전 준결승 진출

한국 여자 펜싱 샤브르 대표팀 김지연, 윤지수, 최수현이 31일 일본 마쿠하리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샤브르 단체 8강 헝가리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첫 경기에서 헝가리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지연(33), 윤지수(28·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수연(31), 후보선수 서지연(28·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8강에서 헝가리를 45-40으로 꺾었다.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한국은 7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윤지수가 상대 에이스 언너 마르톤을 상대로 8득점을 뽑아냈다. 이후 김지연은 푸스터이를 한 점으로 막고 4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됐다. 한국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 김지연, 서지연, 윤지수, 황선아가 출전했으나 8강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한 뒤 최종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준결승전 결과에 따라 한국 펜싱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첫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게 된다. 앞서 여자 에페팀(은메달)을 시작으로 남자 사브르팀(금메달), 그리고 남자 에페팀(동메달) 모두 단체전에서 결실을 맺었다.

도쿄=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