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다"...백종원 역대급 분노 터지게 한 닭갈빗집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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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다"...백종원 역대급 분노 터지게 한 닭갈빗집 사장

입력
2021.07.29 07:40
수정
2021.08.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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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분노를 표출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골목식당' 백종원이 닭갈빗집 사장의 이중적인 모습에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35번째 골목 '하남 석바대 골목' 세 번째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닭갈비 맛에 대해 평하며 "감흥이 없다. 맛이 너무 평범하다. 그냥 집에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엄마 사장은 "양념을 바꾸고 싶었는데 함부로 막 바꾸면 손님이 떨어질까봐 두려웠다"고 털어놨고, 백종원은 양념장에 대해 연구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음식 맛은 사실 금방이다. 홀 담당이 손님 반응을 체크해주고 주방에서 그걸 참고하면 바로 음식 맛을 잡을 수 있다. 가게에서 정말 중요한 건 소통이다. 이 가게에서 가장 큰 문제는 두 분이 소통이 잘 안 되는 것"이라며 엄마와 아들의 역할을 바꾸라고 이야기했다.

백종원의 솔루션에 따라 엄마 사장은 홀을 맡고, 아들 사장은 요리에 나섰다. 닭고기 손질에 나선 아들을 보고 엄마는 걱정했고 백종원 역시 "칼을 진짜 안 잡아봤네"라며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여러 조언을 바탕으로 의욕적으로 개선에 힘쓰는 사장의 모습을 보며 백종원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종원이 닭갈빗집 사장에 분노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하지만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제작진이 확인한 영상에는 첫 점검이 있었던 당일 닭갈빗집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제작진이 소수 장비만 남기고 철수한 상황, 아들 사장은 외출에 나서 돌아오지 않았고 다음 날 아침에야 가게를 찾았다.

아버지와 지인들을 대동해 가게 청소에 나선 아들. 오디오 녹음이 안된다고 생각한 이들은 편하게 대화를 나눴고, 그 과정에서 모든 내용이 카메라에 기록됐다. 아들 사장은 "카메라 돌아가고 있어서 카메라 앞에 있는 것만 닦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어제 엄마도 울고 나도 방송용 눈물 좀 흘렸다. 앉아서 슬픈 생각하며 눈물도 좀 보이고"라는 말로 시청자들에 충격을 줬다.

제작진을 통해 이야기를 들은 백종원은 심각한 얼굴로 가게를 찾았다. 그는 "지금 나는 황당하다. 진짜 기회인데. 말하지 않았냐. 자칫 방송 잘못하면 욕 먹고 끝날 수 있고 진심을 다해 변하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했는데. 사장님 행동은 천진한 건지 사람을 악용한 건지"라며 생각에 잠겼다.

백종원은 "연기지 그게 뭐냐. 나는 가게 문 앞에 써 붙이는 거 보고 갔다. 반성하는 모습을 보고 '요새 젊은 친구들은 저렇게 본인이 잘못한 걸 인정하고 바꾼다. 기성세대들은 멀었다' 하고 갔다. 그건 사기다 사기"라며 "우리를 이용했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기분이 더럽다. 이거 다 짜고 친 게 될 수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 피해가 가겠느냐"라고 소리쳤다.

이에 아들 사장은 '방송용 눈물'이 아닌 진심이었음을 강조하며 지인들에게 우는 모습을 보이는 게 창피해서 그렇게 말했다고 해명했다. 아들은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눈물을 보였고, 이후 가게를 찾은 엄마는 홀로 남은 채 우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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