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광화문연가', 명곡과 화려한 안무가 만나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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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광화문연가', 명곡과 화려한 안무가 만나면 [종합]

입력
2021.07.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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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과 김호영이 '광화문연가'를 통해 대중을 만난다. 샘컴퍼니 제공

'광화문연가'가 달라졌다. 배우들의 생각이 성숙해졌고, 김성규는 이제 과거 명우가 아닌 월하다. 이들이 노래를 부르는 위치도 바뀌었다.

28일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지나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감독, 그리고 윤도현 강필석 차지연 김호영 김성규가 참석했다.

이 작품은 죽기 전 1분,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을 찾아 떠나는 명우와 그를 돕는 월하의 기억 여행을 담는다. 명우 역으로 윤도현 엄기준 강필석이 캐스팅됐다. 차지연 김호영 김성규는 월하를 연기한다.

차지연이 '광화문연가'를 통해 대중을 만난다. 샘컴퍼니 제공

"우아한 노래·다양한 안무에 만족"

'광화문연가'에는 '애수' '빗속에서' '옛사랑' 등의 명곡들이 등장한다. 가슴을 울리는 노래들이 훈훈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연출은 이 노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뮤지컬 연출을 20년 넘게 하면서 깨달은 게 있다. 연출가, 배우, 유행했던 이야기는 사라지지만 음악은 계속된다는 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히트곡이 세월이 지나며 명곡이 됐고, 명곡이 다시 고전이 됐다. '광화문연가'의 모든 노래들은 히트곡으로 시작해 고전의 대열에 들어섰다. 객석에서 보면 그럴 가치가 있는 노래라는 게 느껴진다"고 이야기했다.

김 음악감독은 故 이영훈 작곡가가 사랑받는 이유를 추측했다. "보편성을 갖고 있는 우아함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 곡을 즐길 수 있고 재해석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서 안무감독은 "이번 시즌의 안무에 정말 만족한다. '광화문연가'에선 다양한 춤사위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화문연가'는 안무종합선물세트다"라고 강조했다.

김성규가 '광화문연가'를 통해 대중을 만난다. 샘컴퍼니 제공

"좋아하는 작품 캐스팅 영광"

배우들은 '광화문연가'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도현은 "이전 뮤지컬 작품이 정말 힘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은퇴 선언을 했다. 이 작품이라서 다시 하게 됐다.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지금은 무대가 귀하다"고 이야기했다.

강필석은 "이영훈 작곡가님의 아름다운 대표곡을 많이 부를 수 있다"며 명우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3년 전 이 작품을 했을 때도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월하 역으로 돌아온 차지연은 "작품에 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에는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게 됐다. 지금의 제 월하는 오로지 명우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했던 작품의 무대에 다시 서면서 몰랐던 걸 찾아가고, 배우고, 느끼고,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고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호영은 좋아하는 곡으로 '깊은 밤을 날아서'와 '그녀의 웃음소리뿐'을 꼽았다. 그는 "'깊은 밤을 날아서'는 월하의 첫 곡이기 때문에 신경 쓰인다. 명우와 관객들을 위한 과거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어 "월하는 젠더 프리 역이다. 곡의 키가 차지연 배우와 다른데 '그녀의 웃음소리뿐'만은 같다. 고음을 발산해야 해서 가창력을 뽐내야 하는 노래라서 부담이 된다. 지난 시즌에서는 월하의 계단에서만 불렀는데 이번에는 돌출 무대에서 부르게 됐다.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

초연 당시 과거 명우 역으로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자랑했던 김성규는 월하로 캐스트 체인지에 도전한다. 그는 "월하 역으로 무대에 오를 때 정말 떨렸다. 공연을 마치고 나왔을 때 다들 응원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객분들 덕분에 힘을 내서 공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필석이 '광화문연가'를 통해 대중을 만난다. 샘컴퍼니 제공

"추억 소환 '광화문연가', 따뜻한 위로 선사"

강필석은 "1분 1초가 아깝지 않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게 사랑이다. 이 작품을 통해 사랑을 듬뿍 느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차지연은 "'광화문연가'는 잔잔한 사랑을 쉼으로 전달해드린다. 저희와 함께 사랑의 따뜻한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호영은 "옛것을 그리워하게 되는 시기다. 공연을 보러 오시면 '그땐 그랬지'라며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 듯하다. 지쳤던 마음이 '광화문연가'를 통해 편안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규 역시 "공연장에서 힘든 것들을 다 잊어버리셨으면 좋겠다.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힐링 감성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오는 9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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