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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문재인 대통령·이준석 대표, 이르면 다음 주 만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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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문재인 대통령·이준석 대표, 이르면 다음 주 만날 수도"

입력
2021.07.21 12:30
수정
2021.07.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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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영수회담 가능성 시사
"정무수석실 중심으로 물밑 대화 중"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회담을 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청해부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가능성도 시사했다.

박 수석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와 영수회담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당·정·청 협의회를 가동시키고 성사시키기 위해 물밑으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아마 지금 국회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다음 주 빠른 시간 내에 이것이 이뤄지길 바라지만, 각 당의 사정이 또 있는 만큼 어떻게 조율이 될지는 제가 알 수는 없다"고 했다.

7월 임시국회가 23일까지 이어지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영수회담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이준석 대표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 대표도 휴가는 가야 한다. 그래야 비서실, 당직자들이 휴가를 간다"며 여름휴가 일정(8월 9~13일)을 밝혀 늦어도 그 이전 영수회담 개최에 무게가 실린다.


문 대통령, 청해부대 관련 대국민 사과 가능성도 언급

20일 오후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장병들이 방역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치료·격리시설로 향하는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20일 오후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장병들이 방역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치료·격리시설로 향하는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박 수석은 최근 청해부대 코로나 집단 발병과 관련, 전날 문 대통령이 '군의 안이한 대처 때문'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국군통수권자는 대통령이다. 결과적으로 군이 안이했다고 하는 것은 대통령께서 스스로 겸허히 이 문제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표시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날 서욱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한 날 대통령께서 연거푸 사과를 하시는 게 형식상 어떨까는 모르겠습니다만, 저희는 이미 대통령께서 그런 마음으로, 국민께 사과드리는 마음으로 임하고 계시다(고 말씀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선 대통령은 이런 모든 조치를 다 끝내고 부모님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장병들을 완전히 잘 치료하고, 또 다른 부대에 이런 일이 없는지 살피고 다 대책을 세운 이후에 필요하시다면 대통령님이 말씀하실 '대통령의 시간'은 따로 있는 것 아니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조율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국민 정서를 고려한 것"이라고 했다. 일부에서 나오는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폐막식 참석 여부를 두고 그는 "(문제의 발언을 한) 소마 (히로히사) 공사 경질 등 일본 정부 조치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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