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구 아니면 민란" 발언에...보수 커뮤니티서도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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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구 아니면 민란" 발언에...보수 커뮤니티서도 '갸우뚱'

입력
2021.07.20 21:15
수정
2021.07.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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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을 낮추면서까지 언급해야 했나"
거듭되는 말 실수에 "참모 누구", "코치 좀 해줘라"
이낙연도 "대통령 후보로서 믿기 어려운 망언"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백신 보관창고를 둘러보고 있다. 대구=뉴시스

'주 120시간'(▶관련기사)에 이어 이번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으면 민란" 발언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여권의 '대구·경북 봉쇄' 언급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취지였으나, 보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자칫 지역을 갈라치기하는 의도로 비칠 수 있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부적절했다"는 말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20일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대구 코로나 확산 저지를 위한 의료진과 시민의 노력을 지원해 주기는커녕 우한 봉쇄처럼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그런 철없는 미친 소리까지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초기 코로나19가 확산된 곳이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질서 있는 대처가 안 되고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대통령 후보라고는 믿기 어려운 망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구가 아니었으면 민란' 발언에 대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낙연 전 대표 페이스북 계정 캡처

이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권에서는 '지역감정을 부추긴다'며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서 "지난해 코로나19가 대구에서 확산됐을 때 전국에서 자원봉사단과 구호 물품이 대구로 답지했다"며 "연대와 협력의 자랑스러운 상징이 된 대구를 다른 지역과 갈라쳐 지역감정에 불을 붙이려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의 말씀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망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같은 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도대체 민란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다른 지역'은 어디를 말하는 거냐"고 쏘아붙였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혹시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려는 것은 아닌가"라며 비꼬았다.


보수 성향 커뮤니티서도 "신중한 대처 필요해"

보수 성향의 스포츠 커뮤니티에서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구 아니면 민란' 발언이 지나쳤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커뮤니티 화면 캡처

보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윤 전 총장의 발언이 지나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스포츠 커뮤니티 이용자는 "좀 갸우뚱한다. 충청도나 전라도였으면 질서 있는 대처가 안 됐다고 오해를 사면 어떻게 하려고 하나""앞으로는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 정치인이 빌미를 주지 않는 것도 실력이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스포츠 커뮤니티 이용자도 "굳이 다른 지역을 낮추면서 저런 말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그냥 대구가 대처를 잘했다고 말하면 될 것을"이라고 혀를 찼다.

그 밖에도 윤 전 총장의 발언이 거듭 논란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참모 누구냐", "누가 코치 좀 해줘라" 등의 반응도 나왔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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