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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반납한 박민우 "자숙하며 처분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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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반납한 박민우 "자숙하며 처분 기다리겠다"

입력
2021.07.15 08:41
수정
2021.07.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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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민우. 연합뉴스

NC 박민우. 연합뉴스

서울 원정 경기 숙소에서 술판을 벌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NC 박민우(28)가 지난 14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박민우는 프로야구 리그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만든 것과 관련해 사과를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시작했다.

그는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허위로 진술했다는 논란을 의식한 듯 당국의 모든 질문에 거짓 없이 임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청은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박민우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등 3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백신을 접종을 완료한 박민우는 음성 판정을 받아 강남구청의 고발 대상에선 제외됐다.

박민우는 "앞으로도 사실 확인에 경찰 조사가 필요하다면 마땅히 받을 것이며, 문제가 된 사항에 대한 징계 또한 반성하는 마음으로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이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리그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만든 것에 큰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국가대표 사퇴 심정도 전했다.

박민우는 "떠도는 이야기 속 파렴치한 문제는 실제로 없었지만 원정 숙소에 외부인을 불러 만남을 가진 것부터가 큰 잘못인 것 역시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며 "국민들의 응원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걸 인정한다"고 전했다.

박민우는 아울러 "팀과 리그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방역당국의 조사와 징계가 끝날 때까지 자숙하며 처분을 기다리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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