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26㎡ 6가구 모집에 8,834명 몰려
서울 도심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공급한 행복주택 경쟁률이 1,472대 1까지 올라갔다. 대학생 등 청년을 대상으로 한 주택 공급 물량이 적어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9일 마감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행복주택' 청약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공급한 전용면적 26㎡ A타입은 6가구 모집에 8,834명이 지원, 1,472.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단지에서 대학생·청년을 대상으로 공급한 전용면적 14㎡ A타입도 26가구 모집에 6,367명이 신청해 244.8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고령자(주거취약자)를 대상으로 공급한 14㎡ B타입은 28.25대 1(4가구 모집에 113명 지원), 주거급여수급자를 대상으로 모집한 14㎡ A타입은 79.75대 1(4가구 모집에 319명 지원)을 기록했다. 당첨자는 오는 10~11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잠실 행복주택은 전용 26㎡ 기준 임대료가 보증금 1억1,736만원에 월세 37만1,640원으로 책정됐다. 서울 강남권에 위치해 출퇴근이 편한 데다, 임대료도 시세보다 저렴해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청년층의 청약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LH는 이번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부터 초기 계약금 마련이 어려운 청년 등을 위해 계약금을 기존 임대보증금의 10%에서 5% 수준으로 줄였다. 서울 잠실 행복주택의 경우 계약금은 586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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