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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여니' 이낙연 분발로 차기 대권 다시 3강 구도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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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여니' 이낙연 분발로 차기 대권 다시 3강 구도 가나

입력
2021.07.13 16:00
수정
2021.07.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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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지컨설팅·KSOI 조사서 이낙연 지지율 5~6%P↑
윤석열·이재명은 하락세…혼자 지지율 올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왼쪽 두 번째) 전 대표가 12일 대전 동구 중앙시장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린 청년 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기업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왼쪽 두 번째) 전 대표가 12일 대전 동구 중앙시장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린 청년 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기업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크게 반등하며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뒤를 쫓고 있다. 이 전 대표의 하락세로 이 지사, 윤 전 총장 양강 구도로 바뀌었던 차기 대권 구도가 다시 이 전 대표까지 가세한 3강 구도로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5~6%포인트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모두 떨어진 것과 달리 이 전 대표 혼자 상승한 것이다. 이 지사, 윤 전 총장과 반대로 이 전 대표 혼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주말인 10,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6월 4주차 조사보다 하락한 반면, 이 전 대표는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윈지코리아컨설팅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 윈지코리아컨설팅 제공

윈지코리아컨설팅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 윈지코리아컨설팅 제공

이 전 대표는 4월 4주차부터 6월 4주차 조사 때까지 지지율 하락세를 이어갔다. 11.3%였던 지지율은 9.5%로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등락을 반복했지만, 혼자 좀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7월 2주차 조사에서 상황은 뒤바뀌었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16.4%로 지난 조사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26.4%로 4.3%포인트 하락했고, 이 지사도 25.8%로 지난 조사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이낙연, 윤석열과 양자대결서 4.7%P↑…상황 역전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가상 양자대결로 보면 이 전 대표의 상승세는 더욱 눈에 띈다.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 간 가상대결에선 이 전 대표는 43.7%, 윤 전 총장가 41.2%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지만 두 사람 간 격차는 2.5%포인트였다.

1월 3주차 가상대결 조사(이낙연 39%, 윤석열 46.8%)와 비교하면 이 전 대표는 4.7%포인트 오른 반면, 윤 전 총장은 5.6%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사이의 가상대결에선 윤 전 총장 42.2%, 이 지사 41.5%로 격차는 0.7%포인트였다. 윈지코리아는 "6월 4주차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은 6.5%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지사는 1%포인트 상승하면서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가 거의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의 가상대결에선 이 전 대표와 이 지사 모두 최 전 원장을 따돌렸다. 근소한 차이지만 격차는 이 전 대표가 더 벌렸다. 이 전 대표와 최 전 원장은 각각 43.5%, 36.8%로, 이 전 대표가 오차범위 밖에서 최 전 원장을 앞섰다. 두 사람 간 격차는 6.7%포인트였다.

이 지사와 최 전 원장 대결에선 각각 42.6%, 36.1%로, 두 사람 간 격차는 6.5%포인트로 조사됐다.


KSOI "범진보권 조사서 이재명 2.4P↓이낙연 7.7%P↑"

1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개표식에서 경선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오른쪽부터),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개표식에서 경선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오른쪽부터),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OSI)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KSOI가 TBS 의뢰로 9, 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함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 전 대표는 18.1%로 전주보다 5.9%포인트 상승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각각 1.5%포인트, 3.4%포인트 하락했다.

범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 전 대표는 20.6%로 지난주보다 7.7%포인트 올랐다. 이 지사는 29.7%로 이 전 대표를 앞섰지만, 지난주와 비교하면 2.4%포인트 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윈지컨설팅코리아, KSOI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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