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시민 요구 적극 반영할 것"
원도심의 '보존과 개선' 중심의 인천 도시재생사업 방향이 '개발과 정비'로 전환된다. 기존 사업에도 원도심 주민 삶의 공간과 환경 개선 효과가 미흡했다는 평가, 또 공공사업 위주로 추진돼 민간 참여 등 다양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인천도시공사(IH공사)는 주택 공급과 기반시설 확충에 초점을 맞춰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IH공사는 원도심과 신도심 간 균형 있는 발전, 도심 공동화 현상 방지를 목표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산업단지 재생사업 △문화재생사업 △도시재생 거버넌스사업 등을 추진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젊은 층과 무주택 서민들 주거 문제 해소를 목표로 속도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IH공사는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에 참여해 주택 공급을 통한 주거 안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에는 인천 제물포역과 굴포천역, 동암역 인근 3곳이 포함됐다.
산업단지 재생사업은 산단 구조의 고도화와 다양한 분야 연계를 통해 추진된다. 단기적으로 국비지원사업과 연계한 사업성 개선, 장기적으로는 인천기계산단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까지 염두에 두고 이뤄진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문화재생사업과 다양한 개발법을 적용, 도시재생 거버넌스 사업도 추진한다. IH공사는 중구 개항장 인근 단독주택을 매입해 개방하는 '개항장 이음 1977' 사업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임대주택과 공영주차장을 결합한 동구 화수동 화수정원마을도 지난달 준공했다.
이승우 IH공사 사장은 "주거 복지를 위한 도시재생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도시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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