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AZ 2회 맞는 것보다, 'AZ 화이자' 교차접종이 면역 효과 더 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AZ 2회 맞는 것보다, 'AZ 화이자' 교차접종이 면역 효과 더 커"

입력
2021.06.29 07:35
수정
2021.06.29 09:48
0 0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교차 접종 연구 결과
'AZ→화이자'가 '화이자→AZ'보다 항체, 면역반응 높아

15일 전남 광주 북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대상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전남 광주 북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대상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두 차례 맞는 것보다 면역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교차 접종의 다양한 조합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50세 이상 지원자 83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1차와 2차 접종 시 4주의 간격을 뒀다.

이번 연구에서 항체 반응은 화이자 2회가 가장 컸고, 면역세포(T-cell) 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화이자가 가장 크게 나왔다.

특히 교차 접종 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화이자를 맞는 것이, 화이자를 맞고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할 때보다 항체 반응과 면역세포 반응이 모두 더 높게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백신 접종에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드시 교차 접종을 권고할 만큼 차이가 크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잉글랜드 부 최고의료책임자인 조너선 반-탐 교수는 "백신 물량이 충분히 있는 한 현재의 동일 백신 접종 정책을 바꿀 이유는 없다"면서도 "교차 접종은 추가 접종 시 정책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백신 물량이 충분한 상태에서 교차 접종을 일반화할 필요는 없지만, 물량이 부족한 국가에는 도움이 될 거라는 평가다.

연구팀을 이끈 매튜 스네이프 옥스퍼드대 교수도 "교차 접종에서도 항체와 티세포 반응이 잘 일어난다는 것은 분명 고무적이지만, 이번 연구 결과가 임상적으로 검증된 동일 백신 접종 정책을 대대적으로 바꿀 근거가 될 정도로 규모가 크진 않다"고 말했다.



강윤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