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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송영길, 부동산 탈당 거부 5명 이번 주 해결"…우상호 "못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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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송영길, 부동산 탈당 거부 5명 이번 주 해결"…우상호 "못 나가"

입력
2021.06.28 14:00
수정
2021.06.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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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더는 시간 못 끌어… 송영길이 설득할 것"
"靑인사수석, 김기표 사퇴에 총책임 져야"
우상호 "출당? 그렇게 못 해… 내가 왜 나가나"

2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백혜련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2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백혜련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자진 탈당 권유를 거부하는 소속 의원 5명(김수흥·김한정·김회재·오영훈·우상호)에 대해 이번 주 내에 조치를 완료하겠다는 송영길 대표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투기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우상호 의원은 "못 나간다"며 탈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백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송 대표가 이번 주에 나서서 최선을 다해 다섯 분을 만나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억울한 부분이 있다는 건 알지만 안타깝고 괴롭다"면서도 "당을 위한 결정이었고 당이 변하는 걸 국민한테 보여드릴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 깔끔하게 정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백 최고위원은 '이번 주 안에 매듭짓겠다는 말씀인가'란 질문에 "더 이상 시간을 끌기 어렵지 않나"라며 "어떤 시한이 정해진 건 느낀다. 이번 주 안에 가능하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투기와 관련 없고 혐의없음 처분 나면 바로 복당"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국민소통·민심경청 결과보고회'에서 조국 전 장관 및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국민소통·민심경청 결과보고회'에서 조국 전 장관 및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탈당 권유가 나온 지 삼 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설득 중이냐'라는 지적에 "부동산 문제 관련 의원총회를 열고 해결했고, 그다음에는 경선 연기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탈당 문제만 정리가 안 됐다. 이번 주에는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 최고위원은 의원 5명이 끝까지 탈당을 거부할 경우 당대표가 비상징계권을 동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 "그 부분은 개별적으로 이야기하신 분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한 번도 공식적으로 논의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백 최고위원은 의원들이 탈당한 뒤 복당할 수 있는 기준에 대해 "투기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명 나고 혐의없음 처분이 됐을 경우"라며 "농지법 위반 사례 등 투기와 별 상관이 없는 것도 많이 가져온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지법 위반이어도 국민께 지탄받을 사안이 있고 양해가 되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국민 관점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충분히 복당할 수 있는 사안이 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문제로 사퇴한 김기표, 변명 어렵다"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거래 등 비위 의혹이 드러난 의원 12명에 대해 8일 민주당 지도부가 자진 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하자 의혹 대상에 오른 우상호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거래 등 비위 의혹이 드러난 의원 12명에 대해 8일 민주당 지도부가 자진 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하자 의혹 대상에 오른 우상호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백 최고위원은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부동산 문제로 사퇴한 것과 관련해 "변명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반부패비서관이란 위치가 사정기관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 엄격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전 비서관의 인사 검증을 총괄한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에 대해 "인사 검증 문제가 인사수석 소관이기 때문에 인사수석이 총책임은 질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자진 탈당 권유를 받은 우 의원은 탈당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스스로 탈당계를 제출 안 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내가 왜 나가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출당당할 수도 있겠다'란 질문에 "아마 그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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