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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에서 벌레, 곰팡이 만큼 OO이 많이 나온다... 그게 금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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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에서 벌레, 곰팡이 만큼 OO이 많이 나온다... 그게 금속이라고?

입력
2021.06.28 18:40
수정
2021.06.28 19:3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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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식품ㆍ의료제품 이야기]
이강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과장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5년 동안 수거ㆍ검사한 2만1,544건의 식품 이물 신고를 살펴보면, 벌레(6,852건)ㆍ곰팡이(2,452건)뿐만 아니라 금속(1,863건)도 적지 않았다. 식품에 이물이 발견되는 것 자체도 불안하다. 하지만 금속성 이물의 혼입 신고는 더욱 불안감을 느끼게 한다.

금속 이물이 식품에 혼입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금속은 사용이 편리하고 내구성이 좋아 식품 제조용 기기나 기구에 많이 활용된다. 식품 제조 과정 중 충격으로 파손되거나 조립된 나사 등이 풀려 부품이 떨어질 때가 있다. 특히 새싹보리ㆍ노니 등 분말 식품에서 금속성 이물이 발생할 때가 있다. 이는 분말 식품을 제조할 때 가루로 빻기 위해서 금속성 분쇄기 롤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분쇄기 롤이 서로 맞닿는 부위에서 미세한 쇳가루가 발생하는 것이다.

식약처는 식품에 혼입되는 금속 이물을 관리하기 위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을 적용하고 있다. 해썹 기준은 분쇄 공정이 있는 분말·가루·환 형태의 식품에 대해 쇳가루 등 금속성 이물을 검색해 제거하도록 요구한다.

제조업체가 식품 제조 과정에서 이물질을 검색·제거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금속성 이물 등을 스스로 검사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금속 탐지기 및 금속성 제거 장치 등을 설치해 최종 제품에는 기준치인 10㎎/㎏ 및 2㎜ 이하를 넘어선 쇳가루를 완전히 제거하도록 한다.

산업 사회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식품 이물 신고를 줄이려면 정부ㆍ식품산업계ㆍ소비자 모두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만약 구매한 식품에서 이물이 발견되면 즉시 사진을 찍고 해당 제품과 원형을 보관한 뒤 부정·불량 식품 통합신고센터(국번없이 1399)나 식품안전정보 애플리케이션인 ‘내손안(安)’으로 신고하기를 권한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생산·관리된 식품을 간편하게 검색해 확인할 수 있도록 이물이 발견된 식품을 식품안전나라(foodsafetykorea.go.kr)에서 공개하고 있다. 식품 안전 관리에 대한 모두의 관심으로 식품 이물 신고가 없는 하루가 되길 기대해본다.

이강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과장

이강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과장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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