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6월 소비자심리지수 발표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연속 개선됐다. 예상보다 빠르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가운데, 수출 호조 등으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다. 더불어 집값·금리·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늘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3으로 전월 대비 5.1포인트 높아졌다. CCSI는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 등 6개 주요 개별지수를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2003~2019년)을 기준값 100으로 설정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전월과 비교하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향후경기전망(109·+10포인트) △현재경기판단(94·+9포인트) △소비지출전망(113·+5포인트) △가계수입전망(100·+2포인트) △생활형편전망(99·+2포인트) 지수가 상승했다. 다만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93에 머물렀다.
취업기회전망지수(103)도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고용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활동이 정상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졌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금리수준전망지수(124)도 전월 대비 6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2017년 11월(104), 금리수준전망지수는 2019년 1월(125) 이후 각각 3년 6개월, 2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현재 대비 1년 후 물가·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응답자도 늘었다.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오른 127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132) 최고치를 찍은 뒤 하락 후 5월부터 반등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147)도 1포인트 올라 2018년 9월(148)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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