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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파일 이름 바꾸자'는 김재원 "윤석열 아니라 송영길 X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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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파일 이름 바꾸자'는 김재원 "윤석열 아니라 송영길 X파일"

입력
2021.06.23 12:00
수정
2021.06.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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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라디오 인터뷰
장성철 겨냥 "사랑의 매? 실제론 방망이로 패는 것"
"윤석열 보호해야 하는데 당은 왜 팔장 끼고 있나"

김재원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당선자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재원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당선자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X파일' 문건 생산자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목하며, "송영길 X파일로 불렀어야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번 X파일 사건이 여권의 정치공작임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선 "누구도 도와주기가 쉽지 않다. 전부 다 스스로 해명을 해야 된다"며 정면돌파를 주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2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야권 인사인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이 불을 지핀 '윤석열 X파일' 논란에 대해 "말하자면 적이 만든 수류탄을 밀반입해 와 가지고 아군 진지에 터트려버린 것"이라며 그 수류탄을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야권 내부 새 후보 옹립설에 대해선 선을 그으면서도,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X파일' 사태와 거리를 두려 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비판했다.

"내부 인사가 공격하고, 당은 팔짱 끼고 기가 막혀"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관계자가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최초 작성자와 X파일의 존재를 처음 언급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고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1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관계자가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최초 작성자와 X파일의 존재를 처음 언급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고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1

김 최고위원은 "장성철 소장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자기는 무슨 사랑의 매를 때린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야구방망이로 그냥 막 패고 있다"고 지적한 뒤 "더 큰 문제는 우리 당에서 '아직 입당도 하지 않았으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팔짱 끼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정당이란 게 궤도가 맞으면, 화물차도 들어오는 거고 KTX도 들어오는 거고 무궁화호도 들어오는 건데 그런 경우 외부에 있더라도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또는 야권주자라면 우리가 보호를 해야 되는데 거꾸로 되어버렸다"며 "내부 인사는 공격하고 당은 팔짱 끼고 있는 그런 꼴이 됐으니 기가 막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선 "(네거티브 대응은) 누가 도와주기가 쉽지 않은 사안"이라며 "스스로 전부 해명을 하고 돌파해야 된다"며 "이걸 넘기면 훌륭한 대선 주자가 되는 것이고 넘기지 못하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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