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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美 FOMC 결과, 시장이 예상한 수준… 정부 대응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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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美 FOMC 결과, 시장이 예상한 수준… 정부 대응여력 충분"

입력
2021.06.17 09:13
수정
2021.06.17 09: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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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와프 만료 9월
→12월 연장 "시장 안정 유지에 큰 도움"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간밤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두고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결정된 통화스와프 연장과 관련해서는 “국내 금융·외환시장 안정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FOMC 결과로 우리 금융시장도 글로벌 시장의 영향을 일부 받을 수 있겠으나, 우리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하고, 현재의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점도표’를 보면 앞으로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 수가 증가하면서, ‘2023년까지 제로금리’에서 ‘2023년 2회 금리 인상’으로 시계가 빨라졌다. 이에 다우지수가 0.8%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에도 일부 영향이 있었다.

이와 별도로 한국 등 9개국과의 통화스와프는 당초 9월에서 12월로 만료 시점을 연장했다. 이 차관은 "경제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크다는 연준의 신중한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며 "글로벌 경제 전환기에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안정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해외신뢰도가 견고하고, 정부 대응여력도 충분하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성장률, 고용 등이 강한 반등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6월 1~10일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외신인도의 대표적 지표인 CDS 프리미엄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국제신용평가기관도 사상 최고수준의 국가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어 “실제 통화정책 기조가 전환될 경우 그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파급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잠재적 위험요인, 대응방안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며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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