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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백신 접종자, 첫 해외 여행 가능 국가 싱가포르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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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백신 접종자, 첫 해외 여행 가능 국가 싱가포르 유력"

입력
2021.06.10 07:30
수정
2021.06.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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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지정된 동선만 여행…미취학 아동 일단 제외"
"백신 접종자 이르면 오늘 1,000만 명 돌파"

9일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 뉴스1

9일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 뉴스1

정부가 9일 다음 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지정된 국가 지역을 여행하는 '트래블버블(여행 안전 권역)'을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단체 여행객 중심으로 여행 코스를 벗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이날 CBS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동선 자체 관리가 가능하기에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면서 이 제도를 운영해 보려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싱가포르와 대만, 태국, 괌, 사이판, 호주, 이스라엘 등 방역 신뢰 국가·지역과 트래블버블 추진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싱가포르와 협상은 상당히 진전된 상황이다. 다만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 7월에 싱가포르로 해외여행을 떠난다고 해도 사전에 정해 놓은 동선 외에는 다닐 수 없고, 혼자 일정을 짜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미취학 아동 일단 트래블버블 불가…추후 상황 보고 결정"

9일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 뉴스1

9일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 뉴스1

손 반장은 미취학 아동은 트래블버블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방역 상황이 나아지고 트래블버블이 안정적으로 운영된다고 판단할 경우 미취학 아동도 나중에 허용 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안전을 고려해 예방접종을 완료한 단체 여행 중심으로 시작해 볼 생각"이라며 "아쉽지만 처음에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미취학 아동은 포함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조금씩 양 국가의 예방 접종률이 올라가고 방역 상황이 안정되면 그 이후 후속 조치로 검토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손 반장은 "서로 간 (감염) 위험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체들이 짜여 있는 동선 중심으로 움직이게 하기 때문에 동선 관리는 물론 예방접종을 한 사람들이 뭉쳐 움직인다"며 "트래블버블이 방역에 어려움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Z 맞아도 괌 여행 가능…스푸트니크·시노백은 불가"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 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괌에 가기 어렵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괌이 초기에는 AZ가 빠져 있었는데 최근에는 AZ도 격리 면제에 포함하겠다고 발표한 상항"이라며 "후속 조치를 밟고 있다"고 반박했다.

손 반장은 중국산 시노백 백신과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접종자는 트래블버블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트래블버블은 양자 간 협의를 하기 때문에 어느 백신까지 인정할 것인가도 서로 합의한다"며 "현재는 시노백과 스푸트니크V까진 확대되지 않고 있다. 논의하는 국가 대부분이 한국과 유사한 수준의 백신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월까지 국민 70% 이상 완전 접종 가능"

9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기지사령부에서 장병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기지사령부에서 장병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 반장은 이르면 10일 백신 접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6월 말 목표치인 1,300만 명 접종과 11월 국민 70% 접종 완료 계획도 별 탈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어제 0시 기준 920만 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내일 또는 모레 정도면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본다"며 "빠른 속도로 접종이 확대돼 6월 말까지 당초 목표였던 1,300만 명은 무난하게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월까지 처음 목표로 삼은 국민 70% 이상 완전 접종은 가능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부터 한층 더 안전하고 자유롭게 생활하는 환경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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