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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부터 변희수까지'… 청년의 죽음에 빚진 한국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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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부터 변희수까지'… 청년의 죽음에 빚진 한국 현대사

입력
2021.06.10 16: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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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숨진 구의역 김군의 5주기인 지난달 28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 승강장 추모의 벽에 김군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글귀가 붙어 있다. 뉴스1

지하철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숨진 구의역 김군의 5주기인 지난달 28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 승강장 추모의 벽에 김군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글귀가 붙어 있다. 뉴스1

2016년 5월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 내 스크린도어를 홀로 수리하던 19세 김군의 희생은 한국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위험의 외주화' 문제를 끄집어냈다. 무분별한 비정규직화, 다단계 하청 구조 속에 책임과 안전에 공백이 생겼고, 하청 노동자는 위험에 노출됐다.

성전환 후 전역 조치된 변희수 전 하사의 극단적 선택 이후엔 차별과 혐오에 대한 논의가 촉발됐다.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과 장애·인종·종교·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을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청년의 죽음, 시대의 고발'은 한국 현대사에서 변곡점이 된 청년의 죽음을 조명한 책이다.

청년의 죽음, 시대의 고발·안치용 외 지음·내일을여는책 발행·692쪽·2만2,000원

청년의 죽음, 시대의 고발·안치용 외 지음·내일을여는책 발행·692쪽·2만2,000원

일제 식민·광복·분단·독재·산업화·민주화 등 굴곡 많은 현대사를 거치는 동안 어떤 청년은 분노했고, 어떤 청년은 몸을 던져 항거했다. 또 어떤 청년은 힘없이 꺾였다. 그리고 그들의 죽음은 사회를 요동치게 했고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 놓았다. 책은 윤동주부터 변희수까지 한국 사회가 조금씩 진전하는 밑거름이 된 청년의 죽음과 그 의미를 조명했다.

'지속가능청년협동조합 바람'의 안치용 이사장과 '바람저널리스트' 14인의 공저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매체에 연재한 시리즈물을 토대로 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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