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다음 달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불참하겠다고 결정한 북한의 출전권을 재할당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임스 맥레오드 IOC 올림픽연대 국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지난 4월에 북한은 총회를 열었고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면서 "문제는 그들이 우리에게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 이유에 대해, 그리고 그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확약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논의를 했다"면서 "오늘 우리는 다른 선수들에 대한 공정성을 위해 그 네 개 자리를 재할당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4월 6일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 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여름 올림픽에 불참하는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보이콧한 이후 처음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개최될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차례 연기되며 진통을 겪었다. 다음 달 23일 개막을 앞두고 있지만 일본 내 올림픽 연기 및 취소에 대한 여론이 커지는 등 안전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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