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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휘감은 불기둥…이란 테헤란 인근 정유시설 대규모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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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휘감은 불기둥…이란 테헤란 인근 정유시설 대규모 화재

입력
2021.06.03 09:40
수정
2021.06.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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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문제·불볕 더위가 원인인 듯
오전엔 해군 군함 화재·침몰 사고도

이란 수도 테헤란 남부에 있는 국영 석유회사의 정유시설에서 2일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테헤란=AFP 연합뉴스

이란 수도 테헤란 남부에 있는 국영 석유회사의 정유시설에서 2일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테헤란=AFP 연합뉴스

이란 수도 테헤란 남부 국영 정유시설에서 2일(현지시간)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IRNAㆍ미잔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8분 즈음 테헤란 도심에서 약 20㎞ 떨어진 국영 석유회사 톤드구얀의 정유 시설에서 불이 났다. 화재 장소로부터 29㎞ 떨어진 테헤란 북부 지역에서까지 검은 연기가 보일 정도로 큰 화재였다.

소방 당국은 2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액화 석유 가스 관로가 파손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진화 작업이 끝나는 대로 화재 경위를 파악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정유 시설은 1968년부터 운영돼 왔고 하루에 석유 25만 배럴을 생산한다.

인명 및 시설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모이타바 할레디 이란 긴급대책부 대변인은 “구급차 10여대와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투입됐으며 인근 병원도 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가 외부 공격으로 일어났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석유 당국은 “사고는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AP통신은 “이란의 뜨거운 날씨는 예전부터 화재의 주요 원인이었다”며 폭염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도 테헤란의 낮 최고 기온은 40도에 육박했다.

이란에선 이날 대형 재난이 잇따랐다. 오전엔 걸프 해역을 운항하던 이란 최대 규모 군함 ‘하르크’호가 화재로 침몰했다. 이 사고로 불을 끄던 선원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군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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