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선 도의원 "광주·전남 행정통합 맹목적은 안돼"

전경선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

전남도의회 전경선(목포5) 운영위원장은 31일 "광주·전남의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의 순서가 잘못됐다"며 "맹목적 통합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 위원장은 다음달 2일 시작하는 전남도의회 제1차 정례회에 접수된 전남도의 제1차 추경안에 광주·전남 행정통합 관련 연구용역 예산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다.

전 위원장은 "광주·전남의 행정통합은 시·도민을 위하고 호남의 미래를 내다봐야 할 중차대한 일임에도 의견수렴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는 왜 인색한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 블랙홀과 지방 소멸 극복을 위한 지자체 간의 연합과 연대는 필요하고 찬성하나, 여전히 그 문제를 푸는 데 가장 중요한 공론화 과정이 부족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앞선 3월 광주시의 공항 이전 논의 중단 유감 표명에 따른 후속 조치로 연구용역비를 재상정 한 것은 현 단체장들의 조급증이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연구용역비 2억 원이 포함된 전남도 자치행정국의 추경예산안 심사는 6월 4일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