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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픈 개막…‘흙신’ 라파엘 나달 독주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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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픈 개막…‘흙신’ 라파엘 나달 독주 이어질까

입력
2021.05.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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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승률 91.6%’ 나달
역대 최다 메이저 21승 도전
‘호주오픈’ 우승 조코비치
맞대결 성사될지도 관심

라파엘 나달(오른쪽)이 지난 17일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결승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왼쪽)에게 승리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로마=AP 뉴시스

라파엘 나달(오른쪽)이 지난 17일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결승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왼쪽)에게 승리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로마=AP 뉴시스

올 시즌 두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 오픈이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개막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단연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3위·스페인)이다.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도 챔피언에 오를 경우 나달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를 따돌리고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통산 최다 우승 기록(21회)을 새로 쓰게 된다.

나달은 ‘흙신’이라 불릴 만큼 클레이코트에 강하다. 클레이코트 승률이 무려 91.6%(459승42패)에 달한다. 그가 거머쥔 남자프로테니스(ATP) 싱글 타이틀 88번 가운데 62번이 클레이코트에서 나왔다.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12회,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11회, 로마 마스터스에서 10회 우승했다.

4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은 나달의 텃밭이다. 2005년 생애 첫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한 이후 총 13번 우승했다. 2005~2008년, 2010~2014년 각각 4연패, 5연패를 차지했고 2017년부터 다시 4연패를 이어오고 있다. 프랑스 오픈 통산 전적도 100승2패로 승률이 98%(100승2패)에 이른다.

나달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다. 나달의 프랑스 오픈 2패 중 1패를 만든 게 조코비치다. 2015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선 나달을 3-0(7-5 6-3 6-1)으로 제압했고 이듬해에는 손목 부상으로 중도 이탈한 나달을 뒤로 하고 프랑스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상승세도 매섭다. 조코비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18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하면서 나달·페더러와의 격차를 2회로 줄였다.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4대 메이저 대회에서 2번씩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다만 이들의 대결이 성사되려면 조코비치가 먼저 페더러를 꺾어야 한다. 대진표상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8강에서 만난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페더러지만 불혹의 나이인 데다 지난해 1월 무릎 수술을 받아 아직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달도 극강의 모습은 아니다. 지난달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8강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7위·러시아)에게 패했다. 이후 바르셀로나 오픈은 우승했지만, 이달 초 열린 마드리드 오픈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에 발목을 잡혔다.

나달은 알렉세이 포피린(62위·호주)과 1회전을 치른다. 조코비치의 첫 상대는 테니스 샌드그렌(66위·미국)이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90위)는 1회전에서 케빈 앤더슨(97위·남아공)과 만난다. 장신 강서버 앤더슨은 현재 세계 랭킹 90위 대지만 2018년 세계 랭킹 5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가 메이저 최다 우승에 도전한다. 윌리엄스는 현재 메이저 23회 우승으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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