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소유 요트는 2,519만 원
지난 2월 물러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은 여전히 다주택자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의 5월 수시 재산공개 현황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본인 명의 다세대주택(104.22㎡)과 서대문구 연희동에 배우자 명의의 단독주택(217.57㎡)을 보유(4월 기준)했다.
그는 연희동 단독주택의 경우 종전보다 2억6,900만 원 증가한 19억9,000만 원으로, 봉천동 다세대주택은 3억2,600만 원으로 각각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 갖고 있던 종로구 오피스텔은 매도했다.
그는 또 배우자 앞으로 된 캐스케이드 세일링 요트(2,519만 원)는 여전히 갖고 있었지만, 수상오토바이와 보트 트레일러는 매각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 10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외교부가 해외여행 자제 권고를 내린 상황에서, 강 전 장관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 여행을 떠나 논란이 됐다.
강 전 장관은 주식으로도 재산을 불렸다.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면서 강 전 장관이 갖고 있는 주식 1만 주의 가치는 5억5,800만 원에서 8억3,0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2월 취임한 손태락 한국부동산원장은 16억5,2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송파구 오금동 101㎡ 아파트(8억1,400만 원)가 재산의 절반을 차지했다. 손 원장은 상속을 통해 경북 포항 매현리에 위치한 단독주택 일부 지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달 선임된 행정안전부 산하 최재희 국가기록원장은 다주택자였다. 그는 마포구 용강동 래미안아파트(배우자 명의)와 본인 몫의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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