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사회 경영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투명하고 준법적인 기업구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2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사회는 향후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대표이사 선임과 보상 규모의 적정성 심의, 경영계획 및 핵심성과지표(KPI) 승인·평가 등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이사회 내부엔 △미래전략 △인사보상 △사외이사후보추천 △환경·사회·경영체계(ESG) △감사 등의 5개 위원회가 운영될 예정이다.
미래전략위원회는 연간 경영계획과 KPI를 승인, 평가한다. 인사보상위원회는 대표이사 연임 여부를 검토하고 신규 선임 시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후보군을 관리하고 최종 후보를 주주총회에 상정한다. ESG위원회는 회사의 ESG사업 방향과 성과를 관리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감사위원회는 기존의 회계 감사,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업무에 자체 경영진단, 윤리감사 등의 역할을 확대한다.
앞서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해관계자들의 더 많은 인정과 지지를 얻기 위해 개선된 조직구조도 확립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2012년부터 대표이사와 이사회의장을 분리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한 SK텔레콤은 2018년 최초 여성 사외이사로 윤영민 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또 사외이사가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돼야 한다는 상법 개정이 이뤄지기 전인 2009년부터 사외이사를 과반수로 유지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