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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흥업소발 확진자 급증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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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흥업소발 확진자 급증에 '비상'

입력
2021.05.21 19:13
수정
2021.05.21 19:13
0 0

대구 유흥업소 4곳 등에서 누적 61명 확진자 발생
일부 이용자, 남구, 북구 주점 여러차례 방문
대구시, 유흥주점 등에 집합금지, 진단검사 행정명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현행 그대로 3주간 유지하기로 결정된 21일 서울 명동거리를 시민들이 거닐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현행 그대로 3주간 유지하기로 결정된 21일 서울 명동거리를 시민들이 거닐고 있다. 뉴스1

대구 지역 유흥업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61명까지 늘어나면서 대구시는 지역 내 유흥주점과 노래방 등에 집합금지와 진단 검사 행정명령을 내리고 확산세 차단에 나섰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 유흥업소 4곳 등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외국인 종사자 27명과 내국인 종사자 7명, 업소 이용자 26명, n차 감염자 1명 등 총 61명이다.

이 중 39명이 북구 산격동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과 남구 이천동 유흥주점 관련이다. 지난 12일에는 경북 구미 확진자와 울산 확진자가 두 곳 주점을 연달아 방문했다 동남아시아 국적 여성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추가 감염 우려는 여전히 높다. 대구시는 현재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업소 종사자와 이용자 등 400여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장소를 옮겨 다니며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불특정 다수와 접촉한다는 점에서 추가 감염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거리두기 단계 수준이 높은 타 지역에서 대구로 '원정'을 왔다 확진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8~10일 부산 거주자 11명이 대구 동성로 클럽을 방문했다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대구 지역 클럽 여러 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도 유흥업소와 타지역 원정을 왔다 확진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다음달 1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조치를 유지하는 한편 유흥주점(1,286개), 단란주점(459개), 노래연습장(1,542개, 동전노래방 제외) 등 3,300여개 유흥 업소에 집합금지와 종사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집합금지 기간 동안 경찰 합동으로 점검에 나서고, 유사 업종 변칙 영업 등 행정명령 위반 시에는 구상권 청구 등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통한 확진자 감소와 백신접종 확대를 통한 집단면역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람 간 접촉 및 지역 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데 함께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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